여야, 원 구성 협상 또 결렬…與 “더는 시간 못 끌어” VS 野 “벽보고 얘기하는 느낌” [현장영상]
2026-07-14 17:56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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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원 구성 협상을 재개했지만 특검 추천 방식과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의장 주재 여야 2+2 회동에 참석해 원 구성 협상을 벌였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협상을 하면서 결국 벽을 보고 이야기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럴 바에는 국회법을 바꿔 다수당이 18개 상임위원회를 모두 가져가도록 하거나, 23대 국회부터는 1당이 국회의장을 맡으면 2당이 먼저 상임위원장을 순차적으로 선택하는 방식을 법제화하자는 제안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과연 협상을 더 진행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생각이 들 정도로 협상에 회의적"이라며 "앞으로 협상을 계속할지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 원내대표도 "우원식 국회의장이 제헌절인 17일까지 원 구성을 마무리해 국민에게 정상화된 국회 모습을 보여달라고 강하게 요청했다"며 "오늘까지 협의를 이어왔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쟁점으로 특검 추천 방식과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꼽으며 "두 사안을 놓고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원내대표는 "원 구성 협상이 40~50일 가까이 이어지면서 피해를 보는 것은 국민"이라며 "민생 법안과 국정 현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어 더 이상 시간을 끌 수만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에 원 구성 의지가 없다고 판단되면 국민과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 또 다른 결단을 할 수밖에 없는 순간이 올 것"이라면서도, 민주당이 상임위원장을 모두 맡는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은 원칙에 따라 판단하겠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