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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에서 이불 덮은 듯…습도와의 전쟁

2026-07-14 19:34 사회

[앵커]
참 덥기도 더운데 잠시만 밖에 있어도 땀범벅이 되곤 하죠.

높은 습도 때문인데요.

같은 기온이라도 습도가 높으면 훨씬 덥게 느껴진다는데, 왜 그런건지 이건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하루종일 야외를 누빌 수밖에 없는 택배기사.

얼굴을 닦아봐도 땀은 다시 흘러내립니다.

[김용진 / 택배기사]
"습도가 높은게…아 진짜 말도 못해요. 말도 못해. 진짜 최악이죠 최악"

높은 습도 때문에 헬멧 쓰기가 겁날 정돕니다.

[김용희 / 배달기사]
"겁나게 힘들죠. 헬멧이 엄청나게 뜨거운데 안전 때문에 쓰는거 뿐이죠. 김 때문에 앞이 안 보이는데 올리고 다니잖아."

찜통 더위가 이어진 경남 지역의 한 공장.

안그래도 더운데 습도가 높으니 땀이 잘 마르질 않습니다.

[백영철 / 경남스틸 차장]
"옷이 많이 젖는다면 따로 저희 샤워장에 가서 샤워를 하고 그래서 온도를 좀 낮추고 다시 와서 일을 하고."

왜 습할수록 더 덥게 느껴질까. 

습도가 높으면 낮 동안 달궈진 공기의 열이 밤에도 쉽게 빠져나가지 못합니다.

습기가 공기를 덮는 '이불' 역할을 하는 겁니다.

우리 몸도 마찬가지입니다. 땀이 잘 증발하지 못해 몸속 열기도 그대로 남습니다.

이런 이유로 습도가 10% 높아질 때마다 체감온도는 약 1도씩 올라갑니다.

기상청은 이번 장마철 내내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봤습니다.

채널A 뉴스 이건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덕룡 홍웅택
영상편집 : 김지향

이건희 기자 [samsungboss@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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