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6·3 지방선거 이후 처음 국무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지난 선거 기간, 당선이 되면 국무회의에 가서, 대통령에게 부동산 쓴소리를 하겠다고 공언했었죠.
하지만, 그 첫 자리, 한성숙 국무총리가 발언을 허용하지 않아 무산됐습니다.
김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
민형배 광주전남통합특별시장과 나란히 뒷줄에 앉았습니다.
김용범 대통령 정책실장과 잠시 대화도 나눕니다.
회의 진행을 맡은 한성숙 국무총리, 초반부터 엄격한 진행을 예고했습니다.
[한성숙 / 국무총리]
"국무위원은 자유롭게 발언하시고, 국무회의인 만큼 국무위원 이외 분들은 의장이나 총리의 허락을 받고 발언권 발언해주시기 바랍니다. 그외 국무회의 관련해서 의견이 있으신 분들은 서면 제출해 주시면."
부동산 관련 토론이 이어지자 오 시장이 발언 기회를 신청합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총리님, 저 서울시장 말씀 좀 드려도 될까요."
[한성숙 / 국무총리]
"시장님 주실 건은 서류로 받도록 하겠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오늘 뭐 발언 기회를 안 주실 것 같으니까 그 보고서 내용으로 그럼 대체를 하겠습니다."
[제30회 국무회의]
"(보고서 내면) 재개발이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네, 들어 있습니다.>
오 시장은 회의가 끝나갈 무렵 인사말 기회를 받았습니다.
[제30회 국무회의]
"오 시장님, 당선 축하드리고요. 오랜만에 오셨는데 간단하게 인사 한 말씀 하십시오"
[오세훈 / 서울시장]
"국무회의에서 꼭 여러 위원님들 모시고 그동안 서울시의 주택행정 관련해서.<네, 그 얘기는 나중에 하시죠.>예, 하고 싶었는데 허허. 제가 준비한 보고서에 조금 불편한 내용도 꽤 들어있습니다. 꼭 좀 일독하셔서 다양한 의견이 균형있게 채택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재개발 재건축이 왜 이렇게 많이 지연되고 있는지 그 이유나 대책이나…> 네, 소상하게 작성해서 보고서에 담겠습니다."
청와대는 "서울시장으로부터 부동산 정책 건의서를 받았으며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별도의 면담 계획은 아직 없다고 전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김민정
김승희 기자 [sooni@ichannela.com]
Daum 에서 채널A를 구독해 주세요 | Naver 에서 채널A를 구독해 주세요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