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 신지호 “안철수의 한동훈 향한 도발, 당권 야심 때문” [정치시그널]

2026-07-15 10:26   정치

[정치속풀이 - 박원석 / 전 국회의원, 신지호 / 전 국회의원]
박원석 "정청래, 언더독 전략인듯…맞는 스타일은 아냐"
박원석 "국민의힘, 지방선거 기회 못 살리고 다시 돌아가"
신지호 "안철수의 한동훈 향한 도발, 당권 야심 때문"
신지호 "한동훈의 복당 확률 99.9%…창당 왜 하나?"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유승진 채널A 기자
◆출연 : 박원석 / 전 국회의원, 신지호 / 전 국회의원

<정치속풀이>
▷ 유승진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정치권 속부터 한번 시원하게 풀어보겠습니다. <정치속풀이> 수요일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명콤비 두 분 모셨습니다. 신지호 전 의원 그리고 박원석 전 의원님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신지호 : 안녕하십니까?

▶ 박원석 : 안녕하십니까?

▷ 유승진 : 의원님 오시는데 괜찮으셨어요? 밖에 비가 내려서.

▶ 신지호 : 비가 조금씩 내리는데 괜찮았습니다.

▷ 유승진 : 일찍 오셨어요?

▶ 신지호 : 항상 일찍 오려고 노력합니다. (웃음)

▷ 유승진 : 어떻게 괜찮으셨나요?

▶ 박원석 : 네, 운전하고 왔는데 뭐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 유승진 : 네, 바로 정국 얘기로 들어가 보도록 하죠. 자, 어제 신 의원님, 민주당이 결국 선호투표제로 가기로 했군요. 정청래 전 대표가 버티다가 수용을 한 것 같아요.

▶ 신지호 : 그런데 오늘 <동아일보> 정치면 기사가 잘 분석하고 있던데. 이거 사실상 서로 친명과 친청이 이 타협, 좋게 얘기하면 합의를 한 거고 뒤로는 자기들 필요한 거 하나씩 엿 바꿔먹은 거 아니냐. 그러니까 이 선호투표제는 친명 쪽에서 원하는 것이고 청년최고위원은 부결시켰잖아요. 그런데 이거는 친청 쪽에서 청년최고위원으로 내보낼 만한 마땅한 주자가 없기 때문에 이렇게 이 청년최고위원으로 TO를 하나 줘버리면 자기들 최고위원 당선 가능성이 한 명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그거는 못하겠다고 해서 바터를 했다.

그런데 저는 그게 상당히 일리가 있는 분석 같아요. 그런데 이게 저는 다른 것보다도 민주당 당대표에 36세의 김보미 후보인가? 그분이 나와서 얘기하던데. 지금 나온 김민석, 송영길, 정청래 다 80년대 한 손에는 짱돌, 한 손에는 화염병 들고 운동하던 사람인데 이런 사람들이 AI 시대, 대전환 시대의 리더가 될 수 있겠느냐? 물론 계속해서 노력하면 뭐 나이가 많다고 해서 꼭 그렇게 기계적으로 적용할 수 없는 문제인데. 그런 문제 제기가 있는데 청년최고위원 몫도 그냥 없애버렸다? 이건 대단한 것 같아요.

▷ 유승진 : 하나 주고 하나 받았다. 맞습니까?

▶ 박원석 : 뭐 그렇게 보일 소지가 있죠. 지금 친청계에서 그동안에 선호투표제에 강하게 반대했던 게 사실은 명분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이게 당헌당규에 어긋난다 이런 주장이었는데.

▷ 유승진 : 그러니까요.

▶ 박원석 : 그 당헌당규에 대한 해석은 당무위원회에 있고 당무위원회에서 별다른 문제 제기가 없었던 사안이에요. 그리고 이미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도입하기로 공감대가 당내에서 이루어진 거였고 도입됐던 사례도 있습니다, 전당대회는 아니지만 국회의장 선출이나 시도당 위원장 선출할 때. 그런데 왜 갑자기 그러면 이 룰 문제에 대해서 강하게 이 문제 제기를 하고 나왔냐? 최고위원회에서. 아마 이걸 통한 결집을 시도했던 게 아닌가 싶어요.

우리가 지금 2:1, 3:1로 불리한 구도에서 싸움을 하고 있다. 그런데 룰마저 우리한테 불리하게 적용되려고 한다는 어쨌든 내부 각성과 결집의 이슈로 이걸 활용한 측면이 있는 것 같고. 그러나 당내 공감대가 이미 충분했던 사안을 끝까지 반대하면 발목 잡기라는 비판을 받잖아요. 물러서면서 청년최고위원회는 부결시키는, 나름 성과를 친청계에서 거둔 거라고 보고. 친명 입장에서 보기에는 당연히 다 합의했던 걸 가지고 계속 이렇게 전준위의 거듭된 선호투표제 도입안에도 최고위원회가 반대하는 게 결국 룰 문제 가지고 이렇게 진흙탕을 만들려고 하는 거 아니냐.

심지어 정청래 전 대표가 가처분 가능성 이런 것까지 김어준 <뉴스공장> 나와서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그렇게 되면 진짜 진흙탕 싸움이 되잖아요. 그래서 아마 최고위원회에서 청년최고위원회 관련된 논박은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이건 그냥 표결에서 이거 가지고 길게 얘기하지 말고 결정하자. 표결하면 친청계가 다수기 때문에 친명계도 그걸 내준 거고 속내는. 친명계도 최고위원 다수가 출마했어요. 그런데 이게 청년에 TO를 하나 주게 되면 세 자리밖에 안 남습니다, 실질적으로. 여성 청년. 그 각자의 이해 관계도 복잡한 거예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약한 고리라고 할 수 있는 청년최고위원제 도입을 희생시킨 건데. 민주당이 지금 2030의 지지가 떠나가고 있다. 2030과 멀어지는 정당이 된다. 그러면 뭐라도 제스처를 취해야 돼서 그 제스처의 하나로 이번에 선출직 청년최고위원회를 8년 만에 도입하기로 한 건데 그걸 이제 부결시킨 거니까 후폭풍이 있을 겁니다. 당사자들이 당연히 출마하려고 준비했던 당사자들이 당연히 반발하고 청년들이 보기에도 2030 마음을 얻기 위해서 노력한다며. 그런데 형식적인 노력조차 안 하네? 이렇게 된 거잖아요. 저는 비판의 소지가 크다고 봐요.

▷ 유승진 : 그런데 아까 잠깐 얘기해 주셨던 게 이런 반응들이 나와요, 오늘 조간에도. 벌써부터 친명계 일각에서는 이 정청래 전 대표가 어쨌든 하나를 내줌으로써 뭔가 버티다가 내주는 듯한, 마지못해 내주는 듯한, 이게 동정표를 얻으려는 계산이다. 사실 앞서 만평도 정청래 전 대표가 하나 올렸는데 다OO, 몰매 상징하는 거요.

▶ 신지호 : 그렇죠. 다구리라는 표현을 썼죠, 속어를 썼는데. 지금 선거판에서 제일 위력을 발휘하는 표를 우리가 동정표라고 하거든요. 동정표를 얻으면 이 위력이 제일 셉니다.

▷ 유승진 : 그래요?

▶ 신지호 : 예. 선거를 경험해 본 사람은 다 알아요. 지금 2:1 구도도 그렇고 김민석, 송영길, 한 조고 2:1로 싸운다. 그것도 그렇고. 그다음에 룰도 그렇고. 그러니까 나는 이렇게 뭐다. 이렇게 내 나름대로 열심히 해오지 않았느냐. 나를 너무 몰아 세우는 거 아니냐. 그런 건 할 수 있다고 봐요, 할 수 있다고 보는데. 그런데 저 같은 국외자가 보면 이럴 때 도긴개긴 이런 표현 쓰는 거 아니에요? 무슨 뭐 누가 가해자고 피해자고. 그러니까 이게 보면, 이번에 보면 3명 있잖아요. 3명이 송영길 81학번, 김민석 82학번, 정청래는 85학번인가요? 다 운동권 출신이고요.

그러니까 이 운동권이 꼰대 기득권이 된 거예요. 유시민 씨의 재건축론, 기존 세입자 허락 없이 증축, 재건축을 하려고 그런다. 그것도 나는 기득권자라는 얘기고. 그러니까 민주화를 주도해왔던 사람들이 이제 다 기득권자가 됐다는 걸 보여주는 거고 그런 점에서 청년최고위원 그거 그냥 공간 하나도 허용하지 않는 이 꼰대 기득권자들. 거기서 정청래가 좀 낫냐, 뭐 누가 낫냐는 의미가 별로 없다고 봐요.

▷ 유승진 : 그리고 그 사람이 그 사람이라고 보시는 거면 이 동정표 효과라는 게 소위 이번 전당대회에서 잘 안 먹힐 수 있다.

▶ 신지호 : 글쎄요, 뭐 그것까지 얼마나 먹힐까 싶기는 해요.

▷ 유승진 : 어떻게 보세요?

▶ 박원석 : 동정표보다는 조금 더 넓은 의미의 일종의 언더독 전략이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직전 당대표이기 때문에 수성하는 입장이잖아요. 그런데 본인이 전직 챔피언으로서 수성하는 입장이면 이게 구도가 불리해요. 그래서 오히려 본인이 코너에 몰린 도전자. 대통령으로부터도 핍박받고 두 후보의 협공으로부터도 본인이 내몰리고 이런 어떤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 두들겨 맞기 전략을 초반에 취한 게 아닌가. 그래서 이 선거 룰도 거기에 활용한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그런데 정청래 대표의 스타일이나 이미지상 그게 잘 안 돼요. 정청래 대표가 평소에 맞는 스타일이 아니잖아요, 누구한테. 그리고 별로 불쌍한 스타일이 아니에요.

그리고 이분이 <뉴스공장> 나가면 또 달라져요, 얘기가. 조금 전까지는 약간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다가 자기한테 우호적인 플랫폼에 나가면 입장이 또 달라져요. 그래서 자기가 의리를 끝까지 지킬 사람인데 자기가 당대표가 안 되면 대통령이 퇴임 이후에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 이런 얘기를 뜬금없이 한다든지. 그런데 그건 듣기에 따라서 위협하냐? 이런 식의 얘기로 들리거든요. 그래서 이게 전략적 일관성이 잘 없어요.

피해자면 계속 피해자 코스프레를 해야 하는데 평소에 쌓여 있는 이미지도 그게 아닌 데다가 때때로 약간 본인이 반격을 하는데 그 반격이 굉장히 거슬리는. 이를테면 대통령을 강하게 지지하는 지지층들 보기에는 이런 모습이어서 정청래 대표는 이걸 가다듬어야 할 거라고 보고. 저도 그 문제 인식에 동의해요. 지금 60대 남성, 그다음에 학생운동 출신의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의 정치적 기득권을 대표하는 인물들이 당대표에 나온 거예요. 그런데 여기 컷오프가 적용이 돼요. 그래서 고민정, 김보미 이 두 분을 떨구게 돼 있습니다. 중앙위원회 투표를 통해서. 그게 아마 당헌당규상 그렇게 돼 있을 거예요.

이번 같으면 선호투표제가 도입됐으니까 예외를 적용해서 8명, 9명 나온 것도 아닌데 5명 그냥 경선하면 안 됩니까? 아니, 이분들이 될 사람들이 아니지만 이분들이 자기 문제 의식을 내놓고 말할 기회를 줘야죠. 그게 민주당의 경쟁력이나 체질 강화에 도움이 돼요. 그런데 굳이 여기에 컷오프를 적용해서 이 사람들은 그러면 출사표 던지고 후보 등록하고 며칠 있다가 그냥 잘려서 말할 기회도 없어요. 이거는 너무 민주당의 지금 어떻게 보면 고인물 같은 그런 정치를 더 강화하는 거여서. 말길이라도 열어주는 차원에서 이번에는 좀 예외를 적용해서 컷오프 없이 5명 경선하는 게 맞지 않나.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유승진 : 선호투표제를 얻었지만 청년최고가 또 어떤 역풍으로 작용할지는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아주 말도 거칠어집니다. 한 달 남았는데도 벌써 뭐 송영길 의원이 이런 걸 스토커라고 한다. 이런 말씀을 하시고. 김민석 전 총리도 앞서서 전 이것도 궁금했어요. 정청래 전 대표가 뭐라고 하셨냐면 당대표직을 이용해서 나는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을 하셨고 이게 무슨 의미인지 여러 해석이 나왔지만 김민석 전 총리는 이거 뜬금없다. 누가 지금 대선에 관심 있냐 직격도 하셨고요. 어떻게 들으셨어요?

▶ 신지호 : 이게 그런데 민주당 당원들 중에 아주 열성 핵심 당원들의 관심사일 수 있는데 그냥 민주당도 지금 당원들 100만 명 이상 되잖아요. 일반 당원이라든가, 그러니까 일반 국민 말고 국민 중에 민주당 지지자들이 볼 때 이런 게 무슨 국민들의 삶, 대한민국의 미래와 무슨 영향을 미치는 거지? 갸우뚱할 것 같아요. 그건 그들만의 파워게임이에요. 그들한테는 내 운명이 그다음에 대선 나갈 수 있느냐, 마냐 이게 중요할지 모르겠지만 이것 가지고 옥신각신한다는 것 자체가. 그리고 지금 김민석, 송영길 쪽도 그렇고 정청래 쪽도 그렇고요. 지금 민주당 전체를 감싸고 있는 이 기운은 뭐냐? 운동권 부족주의예요.

운동권 부족주의 내에서 지들끼리 치고박고 싸우는 거예요. 그래서 이게 전체가 다 꼰대 기득권이 되는 거고 그 청년최고위원 그거 하나도 그 공간조차도 허용하지 않고 고민정 의원이 나와서 신선한 문제 제기를 했다고 보거든요. 그건 민주당만의 문제가 아니고 국민의힘도 그런 미래지향적 세대 교체 이런 거 필요합니다. 고민정 의원이 70년대생으로서 86세대들 문제 제기할 수 있는데 거의 이 목소리가 나지 않아요. 거의 묻혀 있는 상태예요. 이런 걸 보면 지금 민주당 전대를 둘러싸고 있는 건 한마디로 운동권 부족주의 내에서 부족 파벌들끼리 치고박고 밥그릇 싸움하는 거다.

▷ 유승진 : 그런데 네거티브도 멈추지 않고 있고. 어제 말들도 굉장히 셌어요. 어제 뭐가 제일 인상적이셨어요?

▶ 박원석 : 정청래 전 대표 대선 불출마 얘기는 일종의 자기 정치의 역공이라고 봅니다. 정청래 대표가 당대표 1년 하면서 자기 정치에 몰두하느라고 당정 관계에 혼선을 초래했다. 이런 비판을 김민석 후보가 강하게 했잖아요. 거꾸로 그 역공을 하는 거예요. 나는 사심 없이 이 당대표직을 내 대선출마 가도의 발판으로 활용하지 않고 국정 성공과 이를테면 총선 승리를 통해서 매진할 거야. 당신 아니잖아. 이 역공을 취한 건데. 그런데 타이밍이 안 맞아요.

왜냐하면 이번 당대표 임기가 2028년이고 대선 경선은 빨리 시작돼야 2029년 말에 시작이 돼요. 그러니까 이번 당대표직은 대선출마 가도에 활용하기가 어려워요. 물론 지금부터 시작해서 대선 레이스를 길게 본다면 이것도 정치적 자산으로 활용되는 측면이 있지만 결정적으로 대선, 경선 앞두고 당대표를 해야 그게 당대표직을 거기에 활용하는 건데. 그래서 김민석 총리가 무슨 뜬금없는 소리냐. 대통령 임기가 4년이나 남았는데. 이렇게 저는 되받아친 거라고 보는데.

실제 저는 차기 대선 출마 생각은 없는 것 같아요. <뉴스공장> 나가서 얘기하는 걸 보니까 본인은 어쨌든 본인 스스로가 플랫폼이고 자기가 제일 잘하는 게 남들 띄워주는 거다, 사회를 보는 거고. 그리고 차기 대권 관련해서는 팀김어준 월드에서는 역할 분담이 돼 있잖아요. 대권 조국, 당권 정청래. 그러니까 그 구상이 어떻게 보면 정청래 전 대표도 맞장구를 친 거죠. 그러면서 자기 지지층을 다시 한번 결집시키는 소재로 이걸 또 활용한 게 아닌가 싶어요.

▷ 유승진 : 진짜 대선 불출마 이렇게 보세요?

▶ 신지호 : 지금으로 봐서는 뭐 그렇게 보여요. 그렇게 보이는데 어차피 당권도 안 될 것 같아요.

▶ 박원석 : 안 되면 출마할 수 있죠.

▶ 신지호 : 안 되면 할 수 있는데. 형식 논리는 그렇지만 당대표 떨어졌는데 대선후보 출마는 저는 쉽지는 않죠.

▷ 유승진 : 그렇군요. 정청래 전 대표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더 지켜봐야 겠습니다만. 지금 어쨌든 옥신각신하고 있는 이슈가 하나 더 있죠. 바로 보완수사권 폐지 관련인데. 어제 민주당에서 일부 의원들이 또 발의를 했어요. 이건 예외적인 허용을 하자는 법안을 홍기원 의원이 냈는데 민주당 내에서도 목소리가 점점 계속 나오네요.

▶ 신지호 : 그런데 저는 김민석 후보가 정말 비겁하다. 이게 제가 그랬잖아요. 아니, 국민의힘에는 계엄 찬반, 탄핵 찬반, 부정선거 찬반 이런 노선 투쟁이라도 있는데 민주당은 뭐가 있느냐? 예를 들면 지금 이 전당대회가 그나마 국민들의 삶과 이 접점을 만들려면 보완수사권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걸 가지고 후보들 간에 치열하게 치고박고 논쟁을 해야 돼요. 안 하잖아요. 그런데 옆에 있는 사람들이 해요, 옆에 있는 사람들.

그러니까 이 대통령도 분명히 최소한의 예외는 남겨놔야 한다 했는데 그냥 밀어붙였는데 김민석 후보는 거기 토를 안 달아요. 나도 정청래와 비슷한 입장이다. 이거 굉장히 비겁한 거예요. 그냥 그것 가지고 내가 그거 가지고 긁어부스럼 만들고 싶지 않다. 득표 이거 자꾸만 건드려서 득표에 별 도움 될 것 같지 않다. 이런 계산이니까 그 정치공학적 계산 때문에 이걸 건드리지 않는 거죠.

그 대신 친명계랄까, 그나마 민주당 내에서 합리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이런 문제 제기를 하는 건데. 그래서 이 제대로 된 논쟁 자체가 실종이 된 거예요, 지금. 후보들 간. 그리고 이거는 결국 어떻게 되냐면 8월 17일 전대 전에 처리하느냐, 후에 하느냐? 그 시점 논쟁으로 현실적으로 변모할 것 같아요. 그래서 김민석 쪽에서는 일단 전대 후에 처리하는 쪽으로 몰고 가서 그때 당대표가 되고 나서 그때 대통령의 뜻도 다시 여쭙고 해서 보완할 게 있으면 보완하자. 이런 식의 작전을 쓰는 게 아닌가 싶은데 대단히 비겁하다.

▷ 유승진 : 신지호 의원님 설명은 김민석, 송영길, 정청래 세 후보 모두 사실상 보완수사권 얘기를 수면 위로 올려서 논쟁을 하는 게 서로에게 득이 되지 않는다. 이렇게 보는.

▶ 박원석 : 정청래 후보는 닥치고 전면 폐지. 이걸 최근에 SNS에 올렸고. 어제 의총 끝나고도 10여 명 정도가 어쨌든 보완수사권에 대해서 보완이 필요하다 얘기를 했던 사실을 올리면서 우울하다. 어쩌다 이렇게 됐냐. 이런 내용을 올렸어요. 그러니까 정청래 대표는 선명한 개혁을 본인의 출마 명분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그 선명한 개혁의 1번 이슈가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입니다. 그래서 강하게 이걸 띄울 거라고 보고.

그동안에 김민석 총리나 송영길 후보 입장에서는 이게 전당대회의 예각적인 쟁점이 되는 걸 피운 측면이 있어요. 그 점에 있어서 비겁까지는 아니더라도 직전 총리였기 때문에 정부가 저는 다소 무책임했다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총리실 산하의 TF를 8개월간 운영을 했어요.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해서 여러 전문가의 의견이나 이런 거를 시뮬레이션을 해서 A안, B안, C안 만들었을 거 아닙니까? 이거 하루아침에 백지돼 버렸어요. 8개월 동안 여기에 돈 십몇억 쓰고 운영을 했는데.

그리고 정부는 안은 안 낼 테니 국회가 알아서 해달라. 다분히 이거는 전당대회를 의식한 정부가 손을 놓는 모양새였잖아요. 그 점에서 정부조차 무책임했다는 비판을 안 할 수가 없고요. 상황이 달라졌어요. 장윤기 사건이 일어나면서 이게 쟁점이 국민적으로 커졌습니다. 여론조사 결과 보면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찬성하는 여론이 20% 초반대밖에 안 돼요. 나머지는 이대로 전면 폐지하면 안 된다. 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에요.

그리고 민변에서 전문가들 의견 조사를 한 걸 봐도 민변 회원들 66%가 부분적으로나 전면적으로 존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지 않습니까? 그래서 민주당 내 의견의 기류가 달라지고 있는 거예요. 그동안 강경파들의 그런 강경론과 강성 지지층의 이른바 문자폭탄 같은 대응에 밀려서 얘기를 하고 싶어도 문제 의식이 있어도 얘기를 못해 왔던 거예요. 그런데 얘기할 수 있는 공간의 여지가 생긴 겁니다. 그래서 어제 의총에서 9명 정도 의원들이 이대로 안 된다. 얘기하고 법안도 발의한 거예요. 그래서 달라질 거라고 보고 일단은.

두 가지인데 처리 시점도 8월 17일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고 첫 번째로. 두 번째로 내용도 달라질 거라고 보고 이게 쟁점을 피해 갈 수 없습니다. TV 토론 후보자들 간에 하게 되면 정청래 전 대표 가만히 있겠어요? 입장 물어볼 거예요. 거기는 강성 지지층 기반에 있기 때문에. 그러면 그거 원론적으로 우리도 전면 폐지인데 이렇게 얘기를 흐릴 수가 없어요, 이제는. 왜냐하면 전면 폐지하면 안 된다는 의견이 더 많아요, 지금. 국민 의견뿐만 아니라 당원 의견도 변하고 있는 거예요. 저는 송영길 후보나 김민석 후보도 이걸 의식할 수밖에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유승진 : 그런데 어쨌든 기본 입장, 정부의 기본 입장은 폐지라고 김민석 총리가 입장을 냈으니까. 그러면 이제 입장을 선회해야 하는 거네요? 그렇게 되면.

▶ 신지호 : 예, 선회해야 하는데. 그런데 아까 그 총리실 산하의 TF가 있었다고 그랬잖아요. TF 팀장이 박찬운 한양대 로스쿨.

▶ 박원석 : 그분은 진작 그만뒀고요.

▶ 신지호 : 그만둔 분인데 그분 입에서 나온 얘기가 보완수사권 이런 식으로 처리하면 다음번에 정권 뺏기는 제1원인이 될 수 있다. 저는 그분이 단순히 경고한 게 아니고 지금 이런 것들이요, 계속 나오고 있어요. 이 경찰의 부실수사로 인해서 피해자들이 피해를 보고 사건이 암장되고 하는 게 계속해서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런 것들이 쌓이고 쌓이면 28년 총선의 최대 쟁점이 되고 민주당이 그 의석수 확 쪼그라드는 첫 번째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봐요. 그래서 감이 빠른 민주당 의원들 중에서는 특히 수도권 의원들 중에서는 거기에 대해서 문제 의식을 느끼기 시작한 것 같아요.

▶ 박원석 : 총선 결과를 떠나서 이게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문제잖아요. 부산 돌려차기 사건도 그렇고 이번에 장윤기 사건도 그렇고 보완수사가 아니었으면 그냥 묻히고 넘어갈 수 있는 사건의 실체를 밝힌 거예요. 그다음에 해든이 사건이나 영화감독 살인사건도 마찬가지고. 그런 사건이 많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이게 정치인들이 연루된 지금 민주당 일각에서 우려하는 보완수사를 통해서 별건수사로 사건을 키워서 예전처럼 정치 검찰이 그렇게 활개 치는 이런 세상이 될 거다.

그런데 저는 그 얘기가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게 뭐냐 하면 수사개시권이 폐지됐어요. 보완수사권을 통해서 설령 피해 사실과 다른 범죄 사실이 발견돼도 직접 수사를 할 수 없어요. 다시 경찰로 넘겨야 합니다. 구조적으로 그게 불가능하게 지금 만들어져 있어요. 그런데 이걸 호도하는 겁니다, 섞어서. 저는 이건 좀 바로잡혀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이거는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서 국민의 안전과 국민의 생명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이 집권당이 이렇게 무책임하면 안 된다. 그래서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 검수완박이라는 게 일종의 구호가 됐잖아요. 합리성이나 타당성을 세밀하게 따져 보기 전에.

그런데 이렇게 집권 여당이 무책임한 구호 정치를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일부 강경파에 의해서 끌려 다니는 그동안의 어떻게 보면 무책임한 모습을 보였는데 지금이라도 제가 보기에는 국민의 우려를 반영해서 이성을 찾고 이 문제를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 아까 무슨 진지한 괴담 말씀하셨잖아요.

이 보완수사권 이대로 폐지하면 총선 폭망한다, 민주당이. 실제 그럴 가능성이 있고 그 진지한 괴담이 아닌 더 신박한 농담도 있어요. 정치인들이 우려하니까 정치인만 보완수사 대상에서 제외하자. 민생 사건이라도 정치인이 요만큼 관련돼 있으면. 정치인으로 하면 너무 적다. 정치인의 가족도 제외하자. 뭐 그러면 너무 넓은데? 그러면 민주당으로 제한하자. 그러면 국민의힘이 다 민주당으로 옮겨 올 거 아니냐? 국민의힘 해산된다. 뭐 이런 신박한 농담도 있습니다.

▷ 유승진 : 그래요? 이런 농담까지 있을 정도니까.

▶ 박원석 : 그만큼 이게 희화화돼 있는 거예요, 보완수사권 문제가.

▷ 유승진 : 어쨌든 당권주자들이 토론회를 하면 이 문제는 피할 수 없는 얘기가 됐다. 그렇게 또 평가를 해 주셨는데. 눈여겨볼 만한 게 또 하나 있는데 한동훈 의원이 어제 민주당 김한규 의원님도 설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보면 김한규 의원은 SNS나 언플하지 말고 국회에 오셨으면 법안을 내라고 하면서 믿었던 경비원이 오히려 큰 사고를 쳤던 기억이 선명한데 다른 사람은 몰라도 사고 쳤던 경비원들이 나설 일이 아니다. 한동훈 의원의 말에 반박을 했고요. 한 의원은 공개 토론을 하자. 이렇게 제안을 했군요.

▶ 신지호 : 그러니까 그게 비유 가지고 비유가 적절했는가 본질이 아니니까 뭐 얘기할 필요가 없을 것 같고요. 그런데 한동훈 의원은 지금 법사위 위원이 아니잖아요. 그런데 보세요, 이제까지 이렇게 중대한 법 개정이 있으면 국민적 관심도가 굉장히 높아 있잖아요. 공청회라도 한번 열어요. 그래서 거기에 민변 변호사도 나와라. 여성단체 회장님도 나와라. 피해자, 과거에 이렇게 경찰 수사로 인해서 억울한 피해자들 나오고 또 찬성하는 쪽도 나오고 해서 적어도 그런 정도라도 해야 돼요.

그리고 충분한 공론의 장을 만들어야 합니다, 지금. 그런데 무슨 속도전 얘기하잖아요, 속도전. 이거 누가 정한 속도예요, 이게. 꼭 속도전 얘기하니까 북한 노동당이 하는 거랑 똑같아요, 지금. 무슨 이런 것 가지고 국민들의 안전이 왔다 갔다 하는 문제인데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이 할 일이 아니잖아요. 그거를 갖고 공청회 한번 제대로 치르지 않고 뭐 하는 거고 국회의원들끼리도 얼마든지 토론을 하면 되는 거잖아요. 우리 채널A 여기서도 한동훈, 김한규 둘이 불러서 한번 해보세요. 그렇게 해야 돼요.

▷ 유승진 : 한번 나와 주시면 좋겠네요.

▶ 박원석 : 한동훈 의원의 문제 제기와 별개로 저는 야당에 대해서도 비판적인데 야당이 검찰 개혁 전체에 대한 의견이 없습니다. 그냥 예전에 하던 대로 하자가 정확히 얘기하면 국민의힘의 의견이에요. 수사 기소 분리도 됐고. 그냥 검찰이 수사 지휘도 다 하고 수사 개시도 다할 수 있는 시대로 돌아가자. 이게 어떻게 보면 지금 국민의힘의 대체적 속내거든요. 그것도 국민들로부터 제가 보기에 인정받기 어렵고 검수완박 해놓으니까 검수원복했잖아요, 시행령 만들어서. 그 피해는 없었습니까?

거기에 앞장섰던 분이 또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지 않습니까? 때문에 지금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를 가지고 민주당이 비판받을 지점이 충분히 있고 그동안에 그런 속도전이라는 미명하에 이 문제에 대한 여러 가지 우려를 뭉개고 당 안팎에 강경파들의 목소리에 휘둘렸던 게 사실인데 이제 조금씩 이성적인 그런 접근을 하기 시작했고 저는 저대로 못 간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서 원칙적으로 폐지한다면 전권 송치하고 경찰에서 수사한 사건을. 수사지휘권을 다시 검찰한테 주는, 수사 지휘에 준하는 보완수사권 요구권. 그러면 폐지해도 돼요.

그러면 지금 이 장윤기 사건과 같은 것들을 이 보완수사 요구를 통해서 수사 지휘에 준하는 보완수사 요구를 통해서 다 분별해 낼 수 있어요. 물론 검찰의 업무는 폭증하겠죠, 전권 송치를 받으면. 이렇게 한다면 예를 들어서 보완수사권 폐지의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지금 내놓은 대안. 킥스가 어떠니 또 뭡니까? 30일 기한 주고 그때 안 하면 징계를 요구할 수 있는 걸 하느니.

아니, 30일 내에 보완수사권 요구받으면 올린다니까요, 똑같이. 보완수사 해봤는데 결론이 똑같아요. 그러면 계속 핑퐁 치게 돼요. 그러면 피해자는? 그와중에? 증거는 사라질 수 있고 피해자가 도주할 수 있고. 사건이 해결이 안 돼요. 때문에 지금 문제는 민주당이 얘기하는 대안이 대안 같지 않아서 더 비판이 커지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이라도 이게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토론의 영역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바로잡으면 된다.

▶ 신지호 : 공론의 장을 열어서 해야 합니다.

▷ 유승진 : 그래서 이런 기사가 오늘 아침 눈에 띄더라고요. 보니까 어쨌든 어제 국민의힘에서 보완수사권 관련한 토론회가 있었고 거기에 장동혁 대표, 정점식 원내대표 투톱이 모두 참석을 했어요. 그래서 하나된 목소리가 나왔다. 또 여기에 더해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그리고 한동훈 무소속 의원까지 포함해서 이게 범야권으로 이번에 보완수사권으로 뭉치게 되는 거 아니냐.

▶ 신지호 : 뭐 어떤 특정 이슈에 대해서 동일한 입장을 낼 수 있는 거고 지금 이 보완수사권 문제가 그런 건데. 그렇다고 해서 장동혁 대표 당신 계속 올해 임기 다 채우세요. 뭐 이렇게 되지는 않을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공동 대응, 자연스럽게 결과적 공동 대응이 될 수 있겠죠. 그런데 이럴 필요는 있어요. 싸울 때는 싸우더라도 당내 불가피한 충돌이 있을 때는 하더라도 또 뭐 대여 투쟁을 할 때는 보조를 맞출 필요가 있을 때는 또 그렇게 하는 게 필요하죠.

▷ 유승진 : 이게 정치권이 어떻게 흘러갈지 더 지켜보기로 하고요. 하나만 더 여쭤보고 싶은 건 주말 사이에 어제도 저희가 얘기는 했습니다만 이게 워낙 파급효과가 커서 일요일에 안철수 의원이 기자회견을, 긴급 기자회견을 또 여셨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한동훈 의원을 향해서 혹시 창당 생각이 있으면 응원하겠습니다. 우리 당에는 얼씬도 하지 마십시오. 어떻게 들으셨어요?

▶ 박원석 : 창당은 안철수 의원이 전문가 아니신가요? (웃음) 저는 일종의 견제죠, 견제. 그러니까 잠재적 경쟁자로서 견제인데. 저는 그런 견제는 별로 생산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그런 얘기가 있지 않습니까? 동지는 가까이, 적은 더 가까이. 이런 얘기가 있잖아요.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의 그 중진들이나 특히 차기 대선을 생각하는 분들을 보면 이를테면 한동훈이라는 경쟁자를 아예 배제하려고 합니다. 아예 리그에서 빼버리려고 해요.

그래서 리그에 넣고 리그를 키워서 거기서 이겨야 본인도 더 커지는 거고 그게 승리할 수 있는 길이잖아요. 그런데 이분들은 다 떨궈내고 자기들끼리 만만한 사람끼리 모여서 경쟁을 하려고 해요. 그러면 이 자체가 경쟁력이 없어요. 파이를 키워야죠, 일단은. 그런 면에서 저는 안철수 의원의 저런 말씀이 아쉽고 첫 번째로. 두 번째로는 약간 빈정이 상한 것 같아요. 이번에 법정 증언한 것 때문에 공격을 많이 받았거든요.

저는 그점은 친한계 스피커라는 분들도 조금 톤을 낮춰야 한다고 생각해요. 결국에는 되돌아가잖아요, 이런 식으로. 공격받으니까 약간 빈정이 상해서 당밖에서 저러는데 당 안에 들어오면 거의 절대 희화화하려는 거 아니냐. 한동훈의 모든 언행과 한동훈의 모든 판단이 우리 모두의 정치적 기준이 돼야 하냐. 그런 사람 필요 없다. 이렇게 배제한 건데. 아니 정치를 감정 가지고 합니까? 피차간에. 대의를 위해서 하는 거지. 저는 이 문제는 한동훈 의원이 한번 찾아가라, 안철수 의원을.

오해가 있었다면 피차간에 오해는 풀고 이렇게 해결해야 될 문제, 정치하는 사람이 모든 일을 다 시시비비를 따져서 내가 옳고 네가 그르고 이럴 수 있어요? 그런데 요즘 보면 국민의힘이 만인의 투쟁 비슷하게 돼서 계속 그런 일이 반복돼요. 지방선거 이후에 정치적으로 조금 기회를 잡은 거잖아요. 그런데 기회를 못 살리고 있어요. 최근에 당 지지율 떨어지고 장동혁 대표는 나 홀로 장외 투쟁 계속 나가고 있고 원내대표는 장동혁 주저앉히기 어려울 것 같은데 이러고 있고. 다시 돌아가고 있어요, 지방선거 이전 상황으로. 그에 대해서 문제 의식들이 별로 없는 게 아닌가.

▶ 신지호 : 그런데 안철수 의원의 최근에 한동훈 쪽을 향한 약간 도발적 언행이라고 할까요, 이런 건 포스트 장동혁의 주자로 본인이 이제 좀.

▷ 유승진 : 안철수 의원 본인이.

▶ 신지호 : 예, 본인이 그 야심이 있기 때문에 그런 거죠. 이게 사실 이 공격을 당한 한동훈도 별로 기분이 유쾌하지 않지만 그걸 구경하고 있는 장동혁도 유쾌하지 않을 거예요. 왜냐하면 어? 이거 봐. 안철수가 이제 나 다음에 지가 할라고 그러는구나. 그래서 한동훈 때리는구나.

▷ 유승진 : 나랑 겹친다 뭐 이렇게 생각한다는 거예요?

▶ 신지호 : 그렇죠. 나는 그만둘 생각이 없는데 저것 봐라, 안철수 웃기네? 그러니까 공격당하는 한동훈도 기분 나쁘지만 구경하는 장동혁도 기분 안 좋을 수 있어요.

▷ 유승진 : 그런데 별다른 입장을 안 내셨더라고요.

▶ 신지호 : 구경하는데 뭐라 그러겠어요, 그거를. 더군다나.

▶ 박원석 : 자기하고 입장이 같은데.

▶ 신지호 : 그런데 이게 지금 안철수 의원도 그렇고 장동혁 당권파도 그렇고요. 이게 되게 안타까운 일인데 굉장히 착각하고 있는 게 있어요. 한동훈 복당 문제를요, 자기들이 어떻게 그거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고 하는 이게. 그런데 제가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두 가지 해결의 솔루션이 있어요. 정치적 솔루션이 있고 법적 솔루션이 있어요.

김종혁과 배현진은 법적 솔루션을 통해서 깔끔하게 끝났어요. 그런데 한동훈은 가처분 소송이라는 것 말고 정치적 해결을 도모하자고 해서 그 어려운 무소속 부산 선거판에 뛰어들어서 거기서 생환한 거 아닙니까? 그러면 그 민심을 받아들여야 해요. 국민이 선택을 해준 거 아니에요, 판정을 내려준 거 아니에요. 그 민심을 받아야 하는데 안 받잖아요, 지금. 안 받으면서 당권파는 당권파대로 뭐 말도 안 되게 무슨 범죄자라느니. 그 사람 판사한 사람 맞아요?

무죄 추정의 원칙도 모르고. 그러니까 이런 험한 얘기를 하고 안철수 본인은 뭔데 당신 뭐 얼씬거리지도 마라 이런 건데. 그래서 자꾸만, 그러니까 이 부산 북구갑에서 승리한 건 한동훈을 보라는 게 아니라 그 한동훈을 선택해준 그 민심을 보라는 거고 국민의 판정을 보라는 거고 그거를 그래도 받아들이는 그 자세는 가져야 될 거 아니에요.

그걸 지금 이 사람들이 다 거부하는 거거든요. 그렇다면 본인들이 완력을 가지고, 기득권을 가지고 한동훈 들어오는 것을 계속해서 막으려고 하잖아요. 그런데 그 법적 솔루션도 아직까지 유효해요. 아직까지 유효한 거예요. 대단한 착각들을 하고 있어요, 지금. 자기들이 못 들어오게 막으면 충분히 막을 수 있다는 대단한 착각을 하고 있어요.

▷ 유승진 : 그런데 박원석 의원님이 아쉽다고 평가를 한 부분은 승리 이후에 어쨌든 한동훈 의원도 국회에 입성을 했고 하니까 이게 단일대오로 뭉치는 목소리가 나왔으면 좋겠는데 자꾸 만인의 투쟁을 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데.

▶ 신지호 : 그러니까 장동혁 대표 가족상 조문 간 것도 만인의 투쟁하러 간 거 아니잖아요. 그런데 주로 이거예요. 한동훈 의원 본인이 누군가를 먼저 공격하고 한 거는 6.3 선거 이후에는 별로 떠오르는 게 없거든요. 그러니까 공격이 오면 최소한의 방어를 하든가 그런 거고. 그런데 지금 이제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에는 포스트 장동혁의 임자는 난데 그 차원에서 한동훈 때리기를 하고 있는 거고. 그래서 그게 교통정리가 안 되고 있는 상황인 거거든요, 지금 국민의힘 내부가.

▷ 유승진 : 어쨌든 안철수 의원 입장에서는 말씀을 하신 건 증언을 했는데 나는 이게 틀린 게 아니고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을 다 얘기했을 뿐이다라는.

▶ 신지호 : 그게 정확하지 않아요.

▶ 박원석 : 그러니까 전언을 증언한 거잖아요. 본인이 들은 얘기를. 그런데 한동훈 후보가 처음에는 그렇게 얘기를 했다고 그래요, 한동훈 의원이. 그런데 이제 국회에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있다. 담장 너머 들어갈 수 있다고 해서 그 뒤로는 일관되게 국회로 얘기했다. 양측이 약간 그 상황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있는 것 같은데. 이게 이렇게까지 비화할 문제입니까?

그러니까 안철수 의원도 한동훈 의원도 어떻게 보면 큰 틀에서 보수 재건이라고 표현을 하든가 보수 혁신이라고 표현을 하든가 거기서 그렇게 견해 차이가 큰 분들은 아닌 것 같아요. 그런데 물론 이해 관계는 조금 차이가 있을 수 있고 또 정치적 경쟁자일 수 있기 때문에 미묘한 그런 갈등이 있을 수 있지만 이렇게까지 얼씬도 하지 말라고 그러고 창당하라고 그러고 그에 대해서 한동훈 의원은 별말 안 하지만 친한계들은 정신 나갔다. 이런 식의 반응을 보이고 이럴 문제는 아니잖아요. 제가 보기에는 대의를 생각하면 이런 문제는 거기에 또 개입되는 감정 문제는 조금 풀고 어떻게 보면 협력할 일이 더 많은 분들이 지금 국민의힘에서 서로 배척하기 시작하면 그러면 사분오열이잖아요. 게다가 이준석 의원까지 여기 껴서 안철수 말이 맞다 이러고 있으니까 더 복잡해지는 거죠.

▷ 유승진 : 박원석 의원님의 솔루션은 한동훈 의원이 찾아가라, 안철수 의원 찾아가라.

▶ 신지호 : 그거는 얼마든지 정치인들끼리 못할 거 뭐 있어요.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면 되는데 안철수 의원의 법정 증언이 사실과 배치되는 게 굉장히 많았다 하는 점은 그게 팩트니까. 팩트니까 말씀드립니다.

▷ 유승진 : 알겠습니다. 만남이 성사될지는 지켜보기로 하고요. 하나만 더 여쭤보면 조갑제 대표의 인터뷰도 화제였어요. 안철수 의원이 창당을 꺼내기는 했습니다만 그다음 날에 또 조갑제 대표의 인터뷰에서 한동훈 의원의 창당론이 이른바 나왔는데 이 말씀하신 취지는 장동혁 대표가 바라보는 세력과 그리고 한동훈 의원의 세력이 하나로 뭉치기는 어렵다. 같이 있기는 어렵다.

▶ 신지호 : 이게 말이죠. 조갑제 대표님의 그 발언을 거두절미하고 있어요.

▷ 유승진 : 그래요?

▶ 신지호 : 그러니까 복당이 불가능해진 상황이 되면.

▷ 유승진 : 전제 조건이.

▶ 신지호 : 그 얘기인 거예요. 복당이 불가능한 상황이 되면 창당을 현실적으로 대안으로 선택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 그 얘기를 한 거거든요. 그런데 앞에 거는 싹둑 잘라먹고 뭐 안철수 의원하고 똑같은 얘기한 것처럼. 안철수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창당한다면 응원하겠습니다.

▷ 유승진 : 같은 얘기는 아니죠.

▶ 신지호 : 전혀 다른 맥락이에요. 그리고 아까도 제가 얘기했지만 한동훈의 복당 확률은 99%다. 부산 북구갑에 무소속으로 나가서 승리하는 승률보다 10배, 100배 높다. 이거는 아까도 법률적 솔루션도 아직까지 살아 있고 그리고 총선이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의원들의 나름의 판단이 있을 겁니다, 당내 구성원들은. 어떻게 같이 스크럼 짜고 가야 할지.

▷ 유승진 : 그러니까 복당은 99%, 창당은 불가 이 말씀이신 거예요?

▶ 신지호 : 그러니까 복당이 그렇게 99%로 가능한데 왜 창당 생각을 하죠?

▷ 유승진 : 어떻게 들으셨어요?

▶ 박원석 : 조금 이른 얘기죠. 조갑제 대표가 아마 궁극적으로 제가 불구대천 얘기를 드렸잖아요. 이거 같은 당으로 못 간다.

▷ 유승진 : 지난번에 그 말씀을 하셨죠.

▶ 박원석 : 이 얘기를 하신 것 같은데. 그런데 당장의 과제는 아닐 거 아닙니까, 한동훈 의원은. 창당이 하고 싶다고 되는 게 아니에요, 하루아침에. 그게 뭐 위드후니 같은 팬클럽이 있다고 창당이 되는 게 아니고 정치인들이 있어야 하고 세력도 있어야 하고 지역 기반도 있어야 하고 조직 기반도 있어야 하고 명분도 있어야 하고 복잡한 일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창당해서 성공한 사례가 결국 예전에 3김과 진보정당 빼놓고는 없어요.

나머지는 다 흡수되거나 도로 수용됩니다. 때문에 창당이라는 게 쉽지 않은 일이고. 그러나 뭐 총선용으로 그때까지 복당이 안 된다면 생각해볼 수 있겠죠, 원포인트로. 그런데 지금 그걸 먼저 상정할 이유는 없잖아요. 지금 복당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그러고 본인도 복당한다 그랬는데. 안 되면 모르겠죠. 안 되면 어떻게 될지 모르죠, 혹시. 만약에 총선 임박했는데. 그때 가서 선택할 문제지, 지금 뭐 친한계에서 창당 이런 거 거론하겠습니까?

▷ 유승진 : 또 이렇게 야권 이야기까지 또 두 분과 함께 <정치속풀이> 함께 진행해봤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