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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기자]선관위 수사, 새로운 국면?
2026-07-23 19:15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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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는기자 시작합니다. 사회부 법조팀 박건영 기자 나와있습니다.
Q1. 그동안 수사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이었는데. 오늘은 사안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네. 완전히 새로운 혐의가 포착됐습니다.
지금까진 투표용지가 왜 부족했는지, 누구 책임인지 규명하는 수사였는데요.
수사 과정에서, 실제 투표한 '유권자 수' 즉, 투표자 수가 전산에 조작 입력된 정황이 발견된 겁니다.
경기도 소재 투표소에서 이런 조작 정황이 포착되면서, 검경 합수본이 경기도선관위와 중앙선관위까지 압수수색한 겁니다.
Q2. 투표자 수 입력이 조작됐다, 어떤 방식으로요?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실제로는 100명이 투표한 곳에서, 투표자 수에 0 하나를 더 붙여서 천 명으로 잘못 입력을 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단숨에 이 투표율에, 900명이 늘어난 걸로 반영되면 당연히 이상하게 보이겠죠.
그래서 900명에 대해 여러 다른 투표소의 투표자로 분산시키는 방법으로 투표율을 조작했다는 게 수사팀이 포착한 수법입니다.
Q3. 그럼 선거날 1시간마다 발표됐던 투표율도 틀린 숫자였던 건가요?
실제 투표한 사람 수보다 많은 숫자가 입력됐으니, 발표된 투표율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 현재로선 배제할 순 없습니다.
중앙선관위는 선거 당일 1시간 단위로 전국 투표소에서 입력한 투표자 수를 집계해 투표율을 발표해 왔습니다.
지방 선거 당일인 지난 6월 3일도 마찬가진데요.
합동수사본부는, 1시간 마다 공표된 투표율이 실제 투표율과 달랐던 지역들이 있을 수 있다고 의심하고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Q4. 개표 결과까지는 아니더라도, 유권자의 투표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는 문제 아닌가요?
맞습니다.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할 핵심 의혹인데요.
합수본은 지금까지 문제가 된 투표소에서 잘못 입력한 수치가 수천 명 단위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경기도의 투표소 한 곳에서만 이런 일이 벌어진 게 아닐 수도 있다는 겁니다.
수사팀은 투표소 관계자들이, 투표자 수치를 임의로 고치기 전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에게 조언을 구한 대화 내역도 확보했는데요.
이런 일이 관행적으로 이뤄져왔다면, 투표자 수 오류 수 천이 아니라 그 단위가 커질 수도 있는 겁니다.
만약 매 시간 발표되는 투표율이 실제보다 높게 발표됐다면, 유권자 입장에선 '나 하나 쯤이야'하는 심리로 투표소로 가지 않을 수도 있고요.
오늘 합수본의 압수수색도 투표율 조작이 유권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결정한 걸로 전해집니다.
Q4. 특히 국민의힘 의원들도 비판에 나서고 있어요?
네, 당장 국민의힘에서는 '부정선거'와 '선거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게 부실선거냐, 부정선거냐"고 날을 세웠고요.
나경원 의원도 "선거 조작의 실체가 드러난 중대한 변곡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실수나 무능의 문제였다면, 투표자수와 투표율 전산 조작은 그 성격이 완전히 다른데요.
의도적, 조직적인 조작이 있었는 지는 수사를 통해 드러날 걸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
박건영 기자 chang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