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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하루 뉴스는 다 정리가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오늘의 핵심 이슈는 단연 이것일 건데요. 충격적이죠. 지방선거 당일 선관위가 실시간 투표율을 조작했다는 정황입니다. 그리고 저희 '시티 라이브' 올 들어 새롭게 시작하는 '10분 인터뷰'입니다. 첫 주인공 선관위 국조특위 위원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 제 옆에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은혜/국민의힘 의원: 안녕하십니까.
▶앵커: 방송 출연 꽤 오랜만이시죠?
▷김은혜/국민의힘 의원: 당선되고는 처음인 것 같아요. (웃음)
▶앵커: 아, 그러시죠. 오늘 워낙 중요한 뉴스여서 제가 긴급히 출연 요청을 드렸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방금 리포트에서도 설명을 드렸던 '투표율 조작 정황', 이건 완전 새로운 편이고 선관위 의혹의 새 국면이라고 보시는 것 같아요. 왜 그런 겁니까?
▷김은혜/국민의힘 의원: 그렇죠. 그러니까 사실상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라고 봐도 과언이 아닌 상황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보통 우리가 선관위에서 매 시간마다 투표율 보시잖아요. 근데 그걸 입력을 해야 되는데, 이쪽 지역에서는 100표를 입력해야 되는데 100표가 아니라 공 하나 더 붙여서 1,000표로 입력을 한 거죠. 아, 이거 잘못됐다 싶으면 이거 다시 위에다 보고하고 수정하는 절차를 거쳐야 되는데 그냥 조작하는 걸로 덮은 거예요. 화면에도 나오지만 100명이었는데 공 하나 더 붙여서 1,000명이니까…
▶앵커: 가령 예를 들면 저렇다는 거잖아요.
▷김은혜/국민의힘 의원: 예를 들어서요. 그럼 다른 투표소에 300명씩 300명씩 한 것처럼 허수를 집어넣은 거죠. 그리고 나서 하지도 않은 투표율이 저렇게 기록이 됐으니까 진짜 투표율이 저거 따라잡을 때까지, 진짜와 가짜가 맞붙을 때까지 기다렸겠죠, 몇 시간이나. 그러면 저희 정당도 매 시간 투표율을 보면서 마음을 조렸는데, 저 가짜 투표율 때문에 국민들이 농락을 당한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거죠.
▶앵커: 어느 지역까지 어떻게 실시간 투표율이 조작됐는지는 앞으로 특수본 수사를 지켜볼 문제인 것 같은데요. 김 의원님, 사실 저는 제일 놀란 게 저 자체(오입력 및 임의 조정)가 뭐 진짜 구멍가게 회계도 저렇게 안 할 텐데, 그들이 대화 내, 메신저… 사내 내부 메신저에서 한 얘기가 더 충격적인 게 뭐냐면, "윗선에 보고하지 말고 '숫자 맞추기' 하자". 문제 상황 알리지 말고 이렇게 하면 된다. 저런 자체가 되게 만연해 있다는 거잖아요, 선관위가. 그렇게 의심할 수밖에 없는 거 아닙니까?
▷김은혜/국민의힘 의원: 저도 저 메신저 보면서 좀 놀랐습니다. 가슴이 철렁했는데요. 왜냐하면 저렇게 보고하지 않아도 아무도 모른다는 것, 그리고 저렇게 보고하지 않아도 들킬 일이 없다라는 것, 그게 일상이 되지 않았을까라고 하는 두려움이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제는 의도성도 문제이지만, 저게 어느 지역까지 퍼져 있을까. 비단 수도권일까, 아니면 전국일까. 그러면 이렇게 투표수도 조작을 했는데, 그럼 득표수는 온전할까라는 고민을 하게 되는 거죠.
▶앵커: 의심에 의심의 꼬리를 물 수밖에 없습니다.
▷김은혜/국민의힘 의원: 맞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뭐 투표용지가 부족하다는 건 사실 무능, 뭐 백번 양보해서 무능이나 실수라고 하더라도 이건 조작은 차원이 다른 문제이니까 그래서 새 국면으로 보시는 거군요.
▷김은혜/국민의힘 의원: 의도성이죠. 지금까지는 무능해서 혹은 부패해서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의도가 있었나?'라고 한다면, 지금까지는 모두가 다 그랬어요. "의도가 있었다"라고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근데 이제는 "의도가 없었다"고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라는 거죠.
▶앵커: 저도 선거 개표 방송 적지 않게 진행해 봤고, 저게 이번 지방선거 '나의 선택' 김진 앵커가 진행할 때, 개표 뚜껑이 열리기 전까지 저희는 투표율에 굉장히 집중할 수밖에 없고, 그게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점검하는데, 그렇다면 거칠게 비유하자면 저런 투표율도 어떻게 어디가 오류가 났을지도 모르는 거고요. 그럼 이게 크게 보면 유권자가 내가 투표를 할지 말지에도 안 미쳤다고 단정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김은혜/국민의힘 의원: 예. 일단 수사 상황이 알려져야죠. 지금 단계에서는 말씀드릴 수 있는 게 많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규모를 봐야 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습니다. 저렇게 투표율을 조작했던 규모가 얼마나 될까. 전국에 얼마나 산재해 있고, 투표율을 조작했다면 해당 유권자 중에 몇 퍼센트가 저 투표율에서 영향을 받게 됐을까. 유권자 입장에서는 '아, 여기서 표가 결집이 되고 있겠구나'라면 그게 우리 당인지 지지하지 않는 정당인지 모르잖아요. 다만 정당 입장에서는 모내기할 때도 투표 전날이냐 다음 날이냐를 굉장히 예밀하게 보거든요. 그래서 투표율이 투표를 하지 않은 분들의 투표 의지, 그리고 이 판세에 대한 분석, 그리고 '내가 그럼 투표를 하러 갈까 말까'라고 하는 그 앞으로 행동에 대한 결정까지 영향을 완전히 미치지 못했다, 그렇게 보기는 이제 어렵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조심스럽지만 말이죠.
▶앵커: 조심스럽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결국 이게 '나 하나 투표 안 해도 되지 않아? 저 정도 투표율 높은데'라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는 게 결국 투표율이 득표율에 100% 영향을 안 줬다고 할 수 없다. 그러니까 그게 엄청난 큰 문제고 새 국면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고요.
▷김은혜/국민의힘 의원: 그래서 철저하게 특검이 성역 없이 끝까지 파헤쳐서 이번만큼은 특검이 국민들이 보실 때 단 한 명도 의혹을 가지지 않도록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국민의힘 소속이시긴 하지만 선관위 국조특위 위원으로 최근에 저 봤어요. 올림픽공원 가서 핸드볼 경기장 안에도 가고, 김 의원께서 실제로 "여기는 CCTV가 있어요, 없어요?"라고 문제 제기했던 것도 기억이 나는데. 지금 오늘 발표된 저 실시간 투표율 조작 의혹 말고도 쭉 선관위 의혹 쫓아오셨을 텐데, 가장 충격적인, 혹시 저희가 모르는 내용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김은혜/국민의힘 의원: 기본적으로 제가 국정조사를 진행하면서의 선관위는 도덕적 해이가 만연한 곳입니다. 아시는 것처럼 예전에 가족 특혜 채용이 있지만, 선관위는 감사원 감사를 거부했습니다. 헌법기관이라고 얘기했죠. 견제받지 않는 조직은 부패할 수밖에 없잖아요. 그 부패의 온상이 된 거였죠. 그러다 보니까 대선 연구하러 간다고 하면서 몰디브를 갔고, 개표 참관한다고 하면서 이탈리아 피렌체를 갔잖아요. 그런데 전 세계 돌아다니면서 선거제도 연구했는데 결국 선관위가 지금 하는 건 숫자 하나도 제대로 입력하지 못했어. 그리고 전 세계에 지금 5년 동안 24억, 그리고 선거 잘했다고 준비 잘했다고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55억 특별정립금을 받았고, 지자체까지 합쳐서 100억 넘는 세금을 펑펑 썼음에도 불구하고 조작을 하는 것으로 국민에게 화답했습니다. 제가 얼마 전에 국군 장병, 지금 15사단에서 장병 한 사람이 참정권을 행사하지 못했습니다.
▶앵커: 왜요?
▷김은혜/국민의힘 의원: 왜냐하면 그게 이중 투표로 알려져 있었는데요. 본인이 투표를 해야 되는데 다른 일병이 투표를 한 거예요. 피해는 이등병이고요.
▶앵커: 저건 처음 듣는 일인데요.
▷김은혜/국민의힘 의원: 그렇습니까? 국정조사에서 한 번 제가 이야기를 했는데. 국방부 장관을 증인으로 채택하자고 했지만 상대당의 반대로 관철을 하지 못했습니다. 여야 합의로 증인이 있어야 되니까요. 그래서 국방부에 전수 조사를 하자라고 제안을 했는데, 그 뒤에 국방부가 슬그머니 가져온 게 38명이 참정권 행사를 못 했다는 겁니다.
▶앵커: 잠깐만요. 좀 중요한 문제인 것 같아서. 군 복무했던 분들 웬만하면 다 투표를 하고 하는데, 한 명이 자기가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했다. 근데 그것을 한 명이라 알고 봤더니 38명이었다는 걸 국방부가 대놓고 얘기한 게 아니라 슬그머니 선관위 국조특위에 가져왔단 말이에요?
▷김은혜/국민의힘 의원: 저희에게 자료 제출을 했죠. 그래서 어제 다시 "38명이 맞냐"라고 했더니, 전수 조사 결과 인터넷에서 한 100명 정도, 그리고 국방망이라고 하는 일종의 Intranet을 통해서 약 100명 정도 해서 200명 가까이 "내가 참정권을 행사하지 못했다"라고 국방부에 신고를 했고. 사실 결과 조사를 바로 우리에게 알려달라고 했던 조사 결과까지도 아직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방부에서 이렇게 나라를 지키는 우리 장병들, 청년들에게도 참정권이 박탈됐으면 온전하게 안보를 자신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아직도 우리는 모른다. 누구도 선관위가 제대로 국민들의 단 한 사람의 표를 지켜주고 있는지, 단 한 사람의 표가 어디로 갔는지 모른 채 그들만의 리그에서 오늘도 혈세를 쓰고 있을지 모른다라는 판단을 하게 된 겁니다.
▶앵커: 의원님 말씀처럼 뉴스를 매일매일 꼼꼼히 쫓아보는 저조차도 사실 죄송한 말씀이지만 그 군 장병 38명이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했다는 건 처음 들었거든요. 오늘 시티 라이브 출연으로 좀 더 문제 제기가 되고, 명백히 잘못된 일이니까 선관위 문제 투표권 행사 못 하는데 여야가 어디 있습니까? 38명이 못 했다… 근데 이게 정말, 이것도 제가 의심병이 생겼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38명까지, 또 100명 넘게, 혹은 그 더 많아질 수 있는 거 아니에요?
▷김은혜/국민의힘 의원: 그렇습니다. 그런데 국정조사 다 되도록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어요. 그리고 국방부 장관이나 행안부 장관, 책임 있는 정부의 관계자가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고, 저희야 국정조사를 이제 여기서 어영부영 끝내서는 안 된다. 여기서 끝나면 국민의 참정권은 이제 영영 저희가 찾아올 수 없기 때문에 나라의 위기에 여당도 함께했으면 좋겠는데, 사실 언제까지 국정조사 할 거냐라고 말씀을 하셔서, 우리만큼 그렇게 적극적이지 않나 아쉬움은 좀 있었습니다.
▶앵커: 마지막 하나 여쭤볼게요. 특위 연장 건 말고는, 제가 정치는 아니기 때문에 앞에 얘기했던 김은혜 의원이 말씀하셨던 전반적인 문제 제기는 다 공감하는데, 반대쪽에서 이런 얘기를 해요. 장동혁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부실 선거 들어다보는 건 좋은데, 마치 선관위 서버까지 들여다보면서 이게 부정선거에 올라타는 거 아니냐라는 문제 제기를 여당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내부도 하거든요. 이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판단하세요?
▷김은혜/국민의힘 의원: 두 가지로 좀 나눠서 말씀드려야 될 것 같아요. 저는 일단 선관위 서버는 저는 털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국민들이 예상하지 못했던 의도성이라는 게 오늘의 이 사건으로 드러났기 때문에, 국민들이 의혹을 가지시지 않도록 강도 높게 특검이, 그리고 범위를 축소하지 않고 인지 수사, 강제 수사가 가능하도록 이 사안은 국민의 권리, 헌법적 권리가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나서야 된다. 다만 우리가 보통 이야기할 때 선거 결과를 뒤집을 만한, 또 뒤집기 위한 그런 의도가 명백하게 보인다, 저는 현재까지 언론 보도를 통해서 저는 단언하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과를 뒤집기 위한 의도가 있는 선거였다라고는 저는 판단하는 단계가 아직 이르다. 그리고 그렇게 단언할 수 있는 증거가 없다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선거에 대해서는 철저히 특검으로, 그리고 국정조사를 함께 병행해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새롭게 드러난 투표율 조작 의혹, 조작 정황, 국민의힘 국조특위 위원 국민의힘 소속 김은혜 의원과 함께 해당 의혹 샅샅이 살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