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표 멱살까지 잡은 의원…국민의힘 상임위 배분 소동

2026-07-24 10:06   정치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민의힘이 소속 의원들의 상임위원회를 배분하는 과정에서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권영진 의원은 23일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을 찾아 자신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로 배정된 데 대해 정점식 원내대표에게 항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원내대표실 문밖에 있던 취재진에게 들릴 정도의 고성이 오갔습니다.

상황이 격화되자 자리에 있던 송언석·김대식 의원 등이 양측을 말리는 소리도 들려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욕설과 멱살잡이 등 물리적 충돌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민국 의원도 이날 오후 진행된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상임위 배정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각 상임위에 배정되는 인원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의원들이 자신이 원하는 상임위에 들어가기는 쉽지 않은 구조입니다. 이번에도 국토교통위원회와 정무위원회 등 일부 인기 상임위에 지원자가 쏠렸다고 알려졌습니다.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4일 "어제 국민들께 부끄럽고 한편으로 동료 의원으로서 참담한 일이 발생했다"며 "이런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당의 명예와 품위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