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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통 축제 폭염에 백기 “내년부터 4월에”
2026-07-26 18:44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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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옆나라 일본은 우리나라 만큼이나 덥습니다.
연일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데 곳곳에선 갖가지 전통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더워도 너무 더워서 그런지 축제 날짜를 바꿔야 하는 거 아니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송찬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무더위 속에서 축제 참가자들이 여러 명이 탑승한 큰 수레를 끕니다.
연신 땀을 닦고, 물도 마셔보고 모자로 강한 햇볕도 가려봅니다.
[오카모토 사토시 / 축제 참가자]
"물을 많이 마시지 않았다면 아마 쓰러졌을 거예요."
일본의 3대 축제 가운데 하나인 교토 '기온마쓰리'입니다.
매년 7월에 열리는데, 교토는 최근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육박하는 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혹시 모를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해 구급대원 상주는 기본입니다.
지역 축제가 한창인 도쿄 오타구에서도 가마를 멘 남녀 노소 얼굴에도 땀이 비오듯 흐릅니다.
이곳은 결국 폭염 탓에 내년부터 4월에 축제를 열기로 했습니다.
[이토 아라타 / 축제 참가자]
"온열질환으로 쓰러지는 사람이 많아 이젠 한계라고 생각하는지 축제가 4월로 바뀌나 봐요. 마지막 여름 축제니 즐기려고요."
열대야가 계속되는데도 사람들이 끝없이 몰려 있습니다.
도쿄에서 가장 유명한 불꽃 축제를 보기 위해섭니다.
'스카이트리' 옆으로 화려한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습니다.
일본에서는 어제까지 닷새 연속 40도를 넘긴 지역이 나왔는데, 이는 역대 최장 기록입니다.
일본에서 한여름에 축제가 많이 열리는 것은 역병을 물리치고, 작물의 병충해를 막기 위해 제사를 지내던 전통에서 유래했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변은민
송찬욱 기자 so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