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카메라]앞 차에 딱 붙어 출차…주차비 ‘먹튀’

2026-07-27 19:18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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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차장 나갈때 앞차에 바짝 붙어 가는 차량들,

주차비 몇백 원, 몇천 원 아끼려고 이렇게까지 하는 건데요.

이른바 주차비 '먹튀족'들의 얌체 같은 모습, 현장카메라 김동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돈 안 내고 그냥 나갔습니다.

[현장음]
"저기 저기 봐 도망간다 도망간다!"

<선생님. 금액을 안내셨는데>

"택시를 뭘 금액을"

<아까 저기 (요금) 400원 떴거든요>

"안 떴어"

<근데 400원 떴는데 나가시길래. 저희 방송국에서 나왔거든요>

"방송국이고 ○랄이고. 대한민국에 택시를 돈 받는 데는 없다고 이 양반아. 빨리 나와 손님 태워야 하니까."

여긴 공영 주차장입니다.

15분 지나면 누구든 돈 내야 합니다.

택시는 정산기 앞에 서지 않았고 운전석 창문도 계속 닫혀 있었습니다. 

요금은 분명히 떴는데, 돌아온 답은 못 봤다는 말뿐입니다.

[주차요원]
<아까 (요금) 떴죠? 자기는 못 봤다고 그러는데…>

"금액이 떴고 결제하라고 나오는데 움찔 하더니 그냥 나가잖아요"

직원이 같이 뛰쳐나갑니다.

[현장음]
"얘 봐. 얘 봐."

<택시 맞아요?>

"돈 나왔다. 돈 나왔다. 잡아야 돼. 잡아야 돼"

앞 차가 요금 내고 빠져나가는 그 순간 속도를 내더니 바짝 붙습니다.

차단기 내려올 틈이 없습니다.

[현장음]
<원래 돈 내셔야 되거든요. 근데 이렇게 붙어서 나가셔버려 가지고>

(주차장 직원)
"선생님 요금 나오셨어요. 이렇게 달려나가시면 안 돼요"

(택시 기사)
"얼마 나왔는데"

(주차장 직원)
"400원 나오셨어요"

(택시 기사)
"현금 줘야 돼 카드 줘야 돼"

(주차장 직원)
"선생님 편하신 대로 하세요"

<근데 왜 (앞차랑) 붙어서 나가신 거예요?>

"손님 실으러 나왔죠. (요금) 못 봤어. 못 봤어"

<근데 저기 (요금 표시기) 그냥 바로 보이는 거 같던데>

"못 봤다고요. 앞에 차 보느라고"

그 사이 뒤에 또 잡혔습니다.

[주차장 직원]
"선생님 스톱 스톱 스톱."

[현장음]
"못 봤어요."

<근데 앞 차랑 되게 붙어서 나가셔서. 차단기 내려오기 전에 나가신 거 아니에요?>

"몰라요"

앞 차에 딱 붙어 주차요금 안 내는 것, 여기선 이른바 '주차비 먹튀'라 부릅니다.

멀리서 달려오기도 합니다.

[주차장 직원]
"아예 도망가려고 작정하고 온 것 같아요. 저 위에서부터 차가 없으니까. 앞 차가 나가는 그 틈을 타서 차가 나오는 거 보고 막 달려온 거죠."

여긴 경고문까지 붙였습니다.

하지만 하루 한 대꼴로 나타납니다.

[현장음]
"붙었다 붙었다. 꼬리물기 꼬리 꼬리 꼬리."

[현장음]
"돈 나왔어요?"

<(앞차랑) 붙어서 나오셔서 열린거 아니에요?>

"그런가봐. 몰랐어요 난 몰랐다니까."

<일부러 붙으신 건 아니죠?>

"내가 나이가…농담이라도 그런 말 하지 말아요."

하지만 요금 내려 했다면 정산기 앞에 멈춰 창문부터 열었어야 할 겁니다.

대부분이 정직하게 낼 돈 냅니다.

일부가 피해 간 요금은 결국 모두의 손실로 남습니다.

[현장음]
"차 파손될까 봐 우려돼서 (차단기가) 열려버리니까 뭐 그냥 열렸으니까 나왔다. 이런 식으로…서행하라고 이렇게 붙여놔도 엄청 빨리 달려버리니까."

현장카메라 김동하입니다.

PD: 윤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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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하 기자 hdk@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