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희 주유네스코 대사가 28일 부산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출처: 유튜브 캡처)
정부가 사도광산, 군함도를 비롯한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조선인 강제노동 사실을 일본이 제대로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지희 주유네스코 대사는 오늘(28일) 부산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일본이 위원회의 결정을 준수하고, 스스로의 약속을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사는 2015년 일본이 메이지 시대 산업혁명 시설을 처음 등재할 때, 유산위가 각 시설의 전체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해석 전략을 수립하라고 재차 권고한 사실을 거론한 뒤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행이 미흡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도쿄 산업유산정보센터의 군함도 전시 관련해 "1940년대 자기 의사에 반해 가혹한 환경에서 강제로 일한 한국인과 다른 이들의 경험을 여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는 결코 사소한 누락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일본은 세계유산위의 권고를 이미 이행하고 있다는 취지로 답변했습니다.
가노 다케히로 주유네스코 일본 대사는 회의에서 "일본은 (세계유산위의) 이전 결정들에 성실하게 응했으며, 계속해서 관련 당사국들과 진심 어린 대화에 참여하고 있다"며 "이 사안에 대한 일본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으며, 일본은 세계유산위 밖에서 대화를 계속하겠다는 결의를 재확인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