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이란제 샤헤드 드론이 지난 2023년 5월 우크라군 방공망을 요격하고 있다 뉴시스
러시아군의 탄도미사일 공격으로 지난 24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미국 방산기업 소유 장거리 공격용 드론 공장이 파괴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국 가디언은 30일(현지시각) 이 공장의 소유주가 미국 델라웨어주에 등록된 방산기업 터미널 오토노미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기업 소유 시설이 러시아의 공격을 받은 첫 사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 시설에서 AQ-400 사이드와 AQ-100 베이오넷 드론이 생산됐으며, 우크라이나·미국계 기업 소속 전문가들이 근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Q-400 사이드는 GPS나 통신 연결이 끊겨도 AI가 영상과 지형 정보를 분석해 비행을 이어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정보기관의 고위 관리 출신인 앤서니 빈치는 러시아가 공장 소유주의 국적보다 그곳에서 무엇을 생산하는지를 기준으로 공격 대상을 정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러시아는 제조시설을 누가 소유했는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미국산 방공무기의 우크라이나 현지 생산이 거론되는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8일(현지시각)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나토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가 패트리엇 관련 무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허가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