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홍, ‘관저 의혹’ 첫 피의자 출석…“나와 무관”

2026-08-01 11:16   사회,정치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장이 지난 3월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뉴시스

윤한홍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관저 공사 특혜 의혹 관련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2차 종합특별검사팀에 출석했습니다.

윤 의원은 1일 오전 9시37분께 경기 과천시 특검팀 사무실에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습니다.

윤 의원은 "관저 공사는 인수위(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끝나고 취임 이후에 이뤄진 일이라 저와 관련이 없다"며 "뭘 물어볼지 모르는데 가서 잘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설명할 예정인가' 묻자 "내가 한 게 없어서 무엇인지 모르겠다"고만 답했습니다.

특검팀은 지난 3월 16일 '1호 강제수사' 착수 후 같은 달 26일 정무위원장실을 압수한 지 넉 달여 만에 윤 의원을 처음으로 소환해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윤핵관(윤석열 전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윤 의원은 윤석열 정부 당시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아 관저 이전을 총괄했습니다.

종합특검팀은 2022년 4월 윤 의원이 김건희 여사, 21그램 대표 김모씨와 3차례에 걸쳐 '관저 사전 답사'를 한 뒤 관저 위치가 바뀌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당초 대통령 관저는 육군참모총장 공관으로 결정됐는데, 답사 이후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관저 위치가 바뀌었다는 게 특검팀 시각입니다.

윤 의원은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1차관에게 21그램을 관저 공사 업체로 선정할 것을 지시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종합건설업 면허가 없던 21그램이 김 여사와의 친분을 토대로 윤 의원의 지시 하에 관저 공사 수주 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해당 업체는 과거 김 여사가 대표로 있던 코바나컨텐츠의 전시회를 후원하기도 했습니다.

특검팀은 관저 공사 수주 목적으로 김씨의 아내 조모씨가 2022년 5월 688만원 상당의 '디올 3종(재킷 16개, 벨트 7개, 팔찌 4개)'을 김 여사에게 건넸다고 조사했습니다.

또 김 여사가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은 1271만원 상당의 샤넬 가방을 다른 제품으로 바꿀 당시 조씨가 동행, 324만원가량의 차액을 지급한 것도 관저 공사 관련 대가라고 판단해 금품 수수액을 총 1012만원으로 특정했습니다.

김 여사 측은 2022년 5월 디올 3종 세트를 받은 뒤 700만원을 조씨에게 정산했다고 특검팀에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