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미 무인기 소동은 관행 때문…한미 소통 보완할 것”

2026-08-03 15:40   정치

 장도영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과 라이언 도날드 주한미군사 공보실장이 지난해 '자유의 방패' 연습 계획을 발표하는 모습. 뉴시스

지난달 30일 파주 휴전선 부근 연합훈련 중 미군 무인기를 미확인 비행체로 오인해 요격할 뻔한 사고는 한미 군당국 실무자 간 소통 오류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합참 조사결과 미군 측은 훈련 전날인 지난달 29일 육군 1군단 실무자에 무인기 비행 계획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통보했고, 1군단 소속 실무자는 이 계획을 상부에 전파하거나 보고하지 않으면서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 군 차원에서는 지휘계통에 따른 보고체계가 작동하지 않은 점, 관행에 따라 공식적인 특수사용공역 비행인가 절차를 준수해오지 않은 점이 원인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규정에 따른 한미간 공역통제 절차 준수의 필요성이 확인된 사례"라며 "향후 한미간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공역통제 협조 업무체계를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보고를 누락한 한국군 실무자 잘못도 있지만 미군이 무인기 비행계획을 통보하는 과정에도 미흡한 점이 있었단 겁니다.

특수사용공역 비행 인가를 위해선 공문을 통해 계획을 통보하고 윗선의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관행상 실무자 간 문자메시지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기영 기자 kycha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