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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의원 “중앙선관위, ‘의혹제기 우려되니 여러곳에 투표수 분산’ 지침”

2026-08-03 15:51 정치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1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성남시 제7선거구 경기도의원 선거 및 당선무효소청 투표지 검증'에 참관인으로 참석해 검증사무원들의 투표지 재검표를 지켜보고 있다. 뉴시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6·3 지방선거 당일 투표자 수를 과다 입력해 대처 방안을 묻는 지역 선관위에 ‘투표자 수를 여러 투표소에 분산 입력하라’는 취지의 지침을 내렸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투표 당일, 충북과 경기 지역 선관위에서 특정 투표소의 투표자 수가 과다 입력되었다며 처리 방안을 중앙선관위에 문의해 왔다”며 “그때 중앙선관위가 내린 지침은 ‘한 곳의 투표소만 수정하면 외부로 공개된 데이터가 줄어들어 유권자들의 의혹을 살 수 있으니, 그 오류를 바르게 고치는 대신 해당 지역 다른 투표소에 나누어 입력하라’는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의혹을 덮기 위해, 수정 이력이 남지 않도록 전체 투표소에 데이터를 분산시키는 방법까지 엑셀 파일 예시로 직접 전달하며 구체적으로 지시했다”며 “중앙선관위가 의도성과 구체성, 그리고 반복성을 가지고 실행한 명백한 선거 조작 범죄이자 국민 참정권에 대한 침탈”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해 “그동안 그토록 활발하던 대통령 SNS에는 사상 초유의 국가적 선거 조작 정황이 드러난 지 일주일이 넘도록 단 한 줄 입장도 없이 침묵만을 지키고 있다”며 “국민의 정당한 권리가 훼손된 거대한 비극 앞에는 왜 이토록 침묵하는 것이냐”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특검을 통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이 공개한 ‘투표자 수 착오 입력 관련 확인 사항 보고’ 자료를 보면, 중앙선관위는 지방선거 본투표 당일 충북선관위의 진천군 진천읍 제2투표소의 투표자 수 과다 입력 처리방안에 관한 문의를 받았습니다.

중앙선관위는 과다 입력된 투표자 수를 진천읍 제2투표소 외 다른 투표소에 분산해 수정 입력하는 방안을 예시를 들어 안내했습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수사 중인 사항이라 별도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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