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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네타냐후, 이란 해상 이어 지상 봉쇄도 검토” 대이란 압박 극대화
2026-08-04 17:18 국제
지난해 12월 29일(현지시각)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도착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왼쪽)가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을 만난 모습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복귀시키기 위한 추가 압박 카드로 해상 봉쇄에 이어 육상 봉쇄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달 28일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이란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양국은 이란과 국경을 맞댄 주변국들에 국경 검문을 대폭 강화하거나 국경을 일시적으로 폐쇄하도록 압박하는 방안까지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해상 봉쇄만으로는 이란의 핵 협상 복귀를 이끌어내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은 지난 6월 종전 양해각서(MOU)에 따라 해상 봉쇄를 일시 해제했지만, 7월 초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교전이 재개되자 봉쇄를 다시 시행한 상태입니다.
이스라엘의 한 고위 관리는 텔레그래프에 "육로까지 봉쇄하면 이란은 사실상 수출입이 모두 차단되는 셈"이라며 "그 경우 어떤 일이든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실제 육상 봉쇄가 이뤄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란은 이라크, 튀르키예,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등 7개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어 주변국들의 협조 없이는 봉쇄가 사실상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한 봉쇄에 동참하는 국가들은 이란의 군사적 보복은 물론 교역 차질에 따른 경제적 부담도 감수해야 합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