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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강도 살인 후 한국으로 도주…29년 만에 목포에서 잡혔다

2026-08-04 17:52 사회

중국에서 강도 살인을 저지르고 한국에 들어와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생활해오던 50대 중국인이 사건 발생 29년 만에 붙잡혔습니다.

4일 경기남부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1997년 중국 톈진에서 공범 2명과 강도 범행을 저지르다 택시 기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중국인 A 씨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해 강제송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017년 입국해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생활하다가 톈진 공범이 검거되자 체류기간 만료 이후에도 계속 한국에 머무르며 도피 생활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에서 일용직으로 일한 A 씨는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늘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범인의 행방을 찾지 못하던 경찰은 2021년 9월 DNA 분석으로 신원이 확인된 톈진 공범 중 한 명이 중국에서 검거되면서 수사를 본격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다른 공범을 검거한 중국 수사당국은 A 씨가 한국에 체류 중인 사실을 확인한 후 한국 경찰에 공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약범죄수사대 내 국제공조계에 이 사건을 맡겨 올해 3월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과거 A 씨가 거주했던 지역의 탐문 등을 통해 주거지 인근에서 잠복한 끝에 29년 만인 지난달 24일 A 씨를 검거했습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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