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받은대로 돌려주마” 한 밤 중 미사일·드론 ‘융단 폭격’에 우크라이나서 17명 사망 [현장영상]

2026-08-06 11:53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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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5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인근 지역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해 최소 17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날 수십 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키이우와 주변 지역을 공격했습니다. 최근 러시아는 공습 강도를 높이며 3~4일 간격으로 키이우를 미사일로 공격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발사한 드론 115대 가운데 약 90%를 격추했지만, 탄도미사일 24발과 지르콘 순항미사일 4발은 한 발도 요격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키이우와 주변 지역의 물류거점 7곳을 타격했다”며 “해당 시설들이 드론 부품과 군수·민수 겸용 물자를 보관·유통하는 데 사용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키이우 외곽 브로바리 통근역에서는 승강장 곳곳에서 시신이 발견됐으며, 현지 행정당국은 이 지역에서만 8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식품 유통업체 포지를 포함해 물류창고 5곳이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주 군사행정청은 이번 공격으로 물류창고 13곳과 제조시설 1곳, 주택 4채, 차량 수십 대가 파손됐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최대 건축자재 유통업체 에피첸트르는 핵심 물류시설 2곳과 공장 1곳이 수분 만에 파괴됐다고 밝혔으며, 식품 유통업체 실포는 직원 최소 6명이 숨지고 물류센터 2곳이 불에 탔다고 전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탄도미사일 요격미사일이 있었다면 오늘 희생된 사람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방공망 보강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그는 올해 우크라이나에 공급된 방공미사일이 지난해보다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김범석 기자 bsis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