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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부족한 밀양, ‘물 1천 톤’ 축제 논란
2026-08-06 19:10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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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쪽에선 논에 물을 못 댈 정도로 가뭄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데, 다른 한쪽에선 물 1천톤을 쓰는 축제가 열립니다.
경남 밀양의 이야긴데요.
농민들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메말라 버린 논은 쩍쩍 갈라지고 흙은 바싹 말라 있습니다.
논 우렁이는 껍데기만 남았습니다.
산림청 진화차량까지 투입돼 논에 물을 뿌립니다.
밀양 지역 저수율은 30% 대로 농업용수 제한급수를 실시 중입니다.
그런데 밀양시가 천 톤 가까운 물을 쓰는 물놀이 축제를 열기로 해 논란입니다.
내일부터 밀양 영남루 맞은편 강변에서 사흘간 열립니다.
이 소식을 접한 농민들은 분을 참지 못합니다.
[박희삼 / 농민]
"(축제장 물을) 물차로 가지고 왔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까지 들 정도입니다. 땀 한 방울도 제가 지금 논에다가 흘리고 가야 할 그런 상황입니다."
폭염에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긴 상인들은 축제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박진원 / 상인]
"비가 내렸으면 하는 마음이 저도 굴뚝같이 있는데요. (축제 취소하면) 소상공인들이나 행사 관계자분들에게는 또 그만한 피해가 돌아가기 때문에."
밀양시는 축제 규모를 줄이고, 축제 때 사용한 물은 재활용할 계획입니다.
[양기규 / 밀양시청 문화복지국장]
"밀양댐의 물은 사용하지 않고 밀양강 물을 자체 취수해 사용하고 사용한 물은 도로 살수용으로 재활용합니다."
극한 폭염과 가뭄 속에 물놀이 축제를 향한 시선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김덕룡
영상편집: 박선욱
홍진우 기자 jinu0322@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