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외국인 심판에 성접대…식사·음주 등 가짜 결재

2026-08-07 19:07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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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 전해드릴 소식은 정부가 10년 전 대한축구협회를 감사했던 결과 내용입니다.

저희가 보고서를 확인해보니, 축구협회가 2012년 월드컵과 올림픽 예선전 전후로 한국에 온 외국인 심판들을 상대로 성접대를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보고서엔 성접대를 단순 식사 접대, 음주로 숨기려던 정황도 적시돼 있었습니다.

먼저, 최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축구협회 임직원 감사 결과입니다.

2011년 3월 25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온두라스의 친선경기 19시간 전. 

대한축구협회는 서울 강남 소재 안마방에서 심판 3명을 성접대하며 75만원을 결제했습니다.

성접대한 걸 숨기려고 식사 접대를 한 것처럼 꾸미기까지 했습니다.

이틀 뒤 우리나라 올림픽대표팀과 친선경기에 참석한 심판 3명은 울산 남구 안마방에서 성접대를 받았는데 이 역시 협회 직원이 경기 후 음주한 것처럼 꾸며 허위 정산했습니다. 

2011년 3월부터 1년간 축구협회 관계자들은 국가대표팀 주요 경기를 앞두고 일본, 이란, 바레인 등 외국인 심판들에게 8차례 접대한 걸로 나타났는데 이중 5차례는 가짜 결재를 받았습니다.

감사 보고서엔 "사원이 기안해 과장, 국장, 부회장까지 결재를 받은 것으로 확인돼 협회 조직적으로 접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적시돼 있습니다.

"외국인 심판들이 먼저 요구해 접대를 했다"는 축구협회 사원의 진술도 있었습니다. 

당시 핵심 역할을 한 직원들에게는 수사의뢰 등 중징계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축구협회 측은 "당시 문서가 소멸된 상태여서 징계 관련 상황을 파악할 수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 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유하영

최주현 기자 choigo@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