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시간 묶여 숨진 11살…외할머니 구속

2026-08-11 19:19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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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턴 충격적인 사건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학대 피해를 호소하며 도움을 요청했던 11살 아이가 끝내 숨졌습니다.

38시간 동안 침대에 결박돼 있었던 걸로 전해지는데요. 

외할머니가 가해자로 지목됐고 학대 혐의로 오늘 구속됐습니다.

김대욱 기자 보도 보시고 아는기자 이어갑니다.

[기자]
민소매 차림의 아이가 도로를 건넙니다.

주위를 연신 두리번 거립니다.

천안 한 교회에서 생활하다 숨진 11살 A군의 생전 모습입니다.

교회에서 빠져나온 뒤 인근 편의점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목격자]
"눈 아래쪽에 멍이 있었고요. (손님) 따라서 나갔다가 손님 차 타니까 그때 조수석 타서 갔거든요."

경찰에 인계된 A군, 정작 보내진 곳은 탈출했던 바로 그 교회였습니다.

이튿날에도 교회를 나와 인근 식당을 찾았지만 다시 돌아가야 했습니다. 

이틀 뒤인 지난 5일, A군은 고열과 의식저하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피해를 호소했던 A군은 이곳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A군은 줄곧 교회에서 지내왔고 외할머니가 인근에 살면서 종종 들렸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군이 교회에 돌아온 뒤 38시간 동안 침대에 결박돼 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나가는 걸 막기 위해서 이제 결박했다가 씻고 먹이고 할 때는 또 풀어줬다가 다시 묶었다가 이렇게 했었다 주장하는데"

A군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외할머니는 영장심사에 출석했습니다.

[현장음]
"<숨진 아이에게 할 말 없습니까?> …"
 
법원은 범죄가 중대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학대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60대 교회 목사도 앞서 구속됐습니다.

채널A뉴스 김대욱입니다.

김대욱 기자 aliv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