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개발 계획을 강하게 비난하며 이를 국가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적대국에 '생존 불가능, 재생 불가능한 보복공격'을 가할 수 있는 군사력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대남통’으로 불리는 장금철 북한 외무성 제1부상 겸 10국 국장은 12일 오후 발표한 담화에서 “한국의 핵잠수함 보유 추진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안보 환경의 새로운 불안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한국의 핵잠수함 보유 기도는 좌초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장 부상은 한국의 '장보고 N 계획'을 언급하며 “한국의 핵잠수함 개발이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방어적 조치라는 설명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2003년부터 한국이 핵잠수함 건조를 비밀리에 추진해왔다”며 “이는 오래전부터 핵무장을 염두에 둔 계획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한국이 핵연료용 농축우라늄 확보와 한미원자력협정 개정을 추진하는 것은 사용후핵연료 재처리와 우라늄 농축 권한을 확보해 궁극적으로 핵무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포석”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한국의 핵잠수함 보유는 일본의 핵잠수함 도입 논의를 촉발하는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핵 도미노'를 초래할 수 있다”며 “미국이 미·일·한 안보협력과 오커스(AUKUS)를 연계해 역내 핵잠수함 동맹을 확대하려는 전략의 일부”라고 주장했습니다.
장 부상은 “한국의 핵잠수함 개발이 한반도와 주변 해역의 안정을 더욱 악화시키고 북한의 안전과 해상주권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 될 것”이라며 “이에 대응해 국가 해상주권을 수호할 수 있는 작전 능력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인 국가 전략사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존하거나 새롭게 부상하는 모든 잠재적 위협을 무력화하고 국가의 전략적 주권 안전을 침해하는 적수국들의 군사적 기도에 생존 불가능, 재생 불가능한 보복공격으로 응대할 수 있는 독보적인 힘을 보유하는 것이 전쟁 억제를 위한 가장 책임적인 선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전 6시쯤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전문가들은 "탄도미사일 발사와 장금철 제1부상의 담화는 오는 17일 시작되는 한미 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앞두고 이뤄졌다"며,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북한의 반발을 드러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