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반도체 구매말라”…트럼프 행정부, 애플에 직접 경고

2026-08-15 13:01   국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6월 8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 본사(애플파크)에서 열린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 참석해 청중과 함께 박수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애플에 중국산 메모리반도체(메모리칩) 구매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직접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최근 텍사스주 휴스턴의 애플 제조시설을 방문한 뒤 언론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그것(애플의 중국산 메모리반도체 구매)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러트닉 장관은 "메모리 문제에는 다른 해결책이 있어야 한다"며 "위대한 미국 기업이 중국산 메모리를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애플 측에 이러한 뜻을 전달했느냐는 질문에는 "분명하게 전달했다"고 답했습니다.

WSJ는 이 발언이 메모리 조달을 둘러싼 애플과 미국 정부 사이의 새로운 긴장 요인이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애플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인한 메모리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와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등의 칩 도입 가능성을 검토해 왔다.

애플은 특히 중국에서 판매할 아이폰과 맥북 등에 탑재하기 위해 CXMT의 메모리칩을 시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