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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으로 변한 도로에 차량 고립…급류 뚫고 필사의 탈출
2026-08-17 19:04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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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로는 강으로 변했습니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운전자들은 차 안에서 고립되기도 하고, 차량을 운전하며 급류를 뚫고 탈출을 시도하는 아찔한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곽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들이 다녀야 할 도로가 거대한 강물로 변해버렸습니다.
거센 흙탕물이 주위 차량들을 집어삼킬 듯 흐릅니다.
하수도에서 역류한 물기둥이 차량 천장 높이까지 솟구쳐 오르고, 탑승자가 있는 불켜진 승용차는 움직여 보려 하지만, 거센 물살에 갇혀 옴짝달싹도 못합니다.
폭포수가 된 흙탕물은 주차된 차량 옆으로 끝없이 쏟아집니다.
거친 물살을 위태롭게 헤치며 교차로를 통과해 대피하는 차량도 보입니다.
지난밤 내린 역대급 폭우는 차량들을 통째로 집어 삼켜버렸습니다.
물 속에 잠수라도 한 듯 도로에 있던 차량들은 천장만 드러낸 채 흙탕물에 잠겨버렸고, 날이 밝은 뒤에도 엉킨채 버려져 주인들도 찾아갈 엄두가 안납니다.
침수 지역을 빠져나가려 해도 바퀴는 흙탕물에 잠긴 채 계속 헛돌고, 쓰러진 나무와 굴러온 돌들에 탈출로는 가로막혔습니다.
급류에 떠밀려온 잔해에 맞은 차량은 범퍼가 떨어져 너덜댑니다.
거제시 주요 도로 20여 곳이 전면통제되면서, 거제도 일대는 차량 이동이 사실상 멈췄습니다.
[양희복 / 경남 거제시]
"차가 못 다녀. 지금 새벽부터 못 다니는 거 아닙니까. 택시도 못 다니고."
[한재휘 / 경남 거제시]
"한 15분 10분이면 갈거를 지금 저기로 돌아가면 두세 시간 걸리는 걸로 알고있어요. 시동꺼진 차들도 도로에 방치돼있고."
버스 터미널이 물에 잠겨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됐고, 시내버스와 택시까지 멈춰서면서 교통이 마비됐습니다.
채널A 뉴스 곽민경입니다.
영상취재: 김건영 김현승
영상편집: 이은원
곽민경 기자 minkyu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