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기자별 뉴스
TV뉴스
디지털뉴스
美 순찰 강화에 이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약화
2026-08-19 14:44 국제
사진설명 : 페르시아만에 발이 묶인 유조선과 자동차 운반선. (사진출처 : 뉴시스)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 순찰을 강화하면서 이란의 해협 통제권이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 CNN이 현지시각 어제 보도했습니다.
해운 데이터 업체 케이플러 자료를 인용해 최근 2주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 80% 이상이 오만 측 항로를 이용했다고 전했습니다.
케이플러는 선박의 위치 발신기와 위성 데이터를 활용해 선박 항로를 추적하는 업체로 CNN은 "한 달 전만해도 케이플러에 포착되는 오만 항로 이용 선박은 거의 없었다" 밝혔습니다.
이란은 그동안 오만 항로를 이용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려는 선박에 공격을 가해왔지만, 최근에는 많은 선박들이 미 해군의 보호 약속을 믿고 오만 항로를 이용하고 있다는 게 CNN의 설명입니다.
호마윤 팔라크샤히 케이플러 원유 분석 책임자는 "이란이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해협 통제권을 잃었다는 관측이 우세한 듯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산유국들도 우회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은 초대형 원유 운반선을 이용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온 뒤 안전 지역인 오만만에서 고객사의 유조선으로 원류를 옮기고 있습니다.
다만, 이란의 선박 공격이 계속되고 있어 호르무즈 해협을 미군이 완전히 장악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미 뉴욕타임스는 영국해사무역기구를 인용해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선박 2척이 정체 미상 포탄에 의해 공격당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중 한 선박의 선원 1명이 숨졌는데, 이 선박은 오만 근접 항로로 통항 중이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현재 기자 guswo132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