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더딘 수해 복구…하늘서 본 처참한 상처

2026-08-19 18:57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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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의 주요뉴스입니다.

후임 대법관 제청을 두고 대법원과 여권이 정면 충돌하고 있습니다.

유례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산사태가 난 거제 아파트 지금은 괜찮은지 가봤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미국이 11월에 추진하는 움직임이 포착됩니다.

그 일환으로 한미연합훈련은 절반으로 축소됩니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경남 거제 지역 물폭탄에 삶의 터전을 떠났던 주민들이 하나둘 씩 돌아오고 있는데요.

낮기온 33도 폭염 속에 복구는 더디기만 합니다.

수해 상처가 가시지 않고 있는 오늘 거제의 모습 배영진 기자가 한눈에 보여드립니다.

[기자]
마을 앞바다는 육지에서 쏟아져 내린 나뭇가지와 부유물로 뒤덮였습니다.

바닷물은 이틀째 황톳빛으로 물든 상태입니다.

거제의 명물 몽돌해수욕장에는 밀려든 쓰레기를 치우는 사람들만 보입니다.

사흘간 9백㎜가 넘는 극한 폭우가 내린 거제, 4천 세대의 수돗물이 끊겼고 정전피해 2천7백 세대, 차량 천7백대, 210가구가 침수됐습니다.

소방대원들은 오늘도 침수된 지하주차장의 물을 빼고 차량 창문을 부수며 인명 피해가 없는지 일일이 확인했습니다.

[현장음]
"차 무너질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에는 차량 150여 대가 흙탕물 속에 그대로입니다.

[김영찬 / 울산119화학구조센터장]
“현재까지 39시간 동안 2만4천 톤을 배수 작업했습니다. 쓰레기가 많다 보니까, 중간에 이물질 작업을 하는 게 힘들었습니다."

어린이집도 흙더미에 묻혔고 차량도 모두 부서졌습니다.

북구에 나선 자원봉사자들은 극한 폭우에 이어 또다시 몰려온 폭염에 지쳐갑니다.

[황성수 / 자원봉사자]
"너무 더워서 몇몇은 현기증을 일으켜서 지금 잠시 쉬고 있고 저희 교대로 더운 날씨에 봉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거제의 낮최고 기온은 34도에 달했습니다.

깨진 유리창도, 물에 젖은 가구도 어디로 치워야 할 지 몰라 곳곳에 쌓여 있습니다.

진흙에 덮힌 차들도 그대롭니다.

[견인업체 관계자]
"아파트 안에 정리가 돼야 레커차가 움직이지 그냥 들어가면 타이어 펑크가 다 나버립니다. 다른 지역에서 전부 나와 있습니다."

거제 전역은 이틀째 복구에 나서고 있지만 막막함에 한 숨이 터져나왔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오현석
영상편집 : 정다은

배영진 기자 ica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