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을 다녀보면 물난리로 고통받는 곳이 한 두 곳이 아닙니다.
거제 요양원에 흙탕물이 몰아치면서, 한밤 중에 어르신들을 업고 부축해 한밤 중에 환자 업고 간신히 2층으로 피해 화는 면했는데요.
엉망진창, 망연자실해 있습니다.
오세정 기자 다녀왔습니다.
[기자]
늦은밤 거제시 노인요양원, 닫힌 문틈으로 흙탕물이 끊없이 쏟아져 내립니다.
빗물을 막아야 할 창문은 창틀에서 아예 빠져버려 빗물이 쉴새없이 들이닥칩니다.
어르신들이 누워있던 침대 바퀴까지 흙탕물로 잠겨버린 상황 이틀새 910mm의 물폭탄을 맞은 거제시 요양원의 침수 당시 모습입니다.
1층에 있던 어르신들은 요양사들 도움으로 2층으로 긴급 대피해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요양원 대표]
"계단으로 걸으실 수 있는 분들은 걷고요. 막 업고 이렇게 해서… 2층에 빈 자리로 다 이렇게 모셔놓고."
비가 그친 지 이틀이 지났지만 요양원 주차장은 아직도 진흙탕인데요.
빗물이 들이닥치며 깨진 창문엔 이렇게 테이프를 붙여놨습니다.
들어찼던 흙탕물을 퍼내고 바닥도 닦아냈지만 침수가 남긴 흔적은 아직도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흙탕물이 차올랐던만큼 벽에는 무더위에 곰팡이가 피었고, 결국 새로 도배를 하려고 벽지를 모두 뜯어냈습니다.
2층엔 아직도 어르신들이 있지만 아직까지 수돗물이 나오질 않습니다.
어르신이 씻을 물도 소방당국의 도움으로 겨우 공급받고 있습니다.
SNS로 피해사실을 접한 시민들이 생수와 성인용 기저귀 같은 부족한 물건을 전국에서 보내주는 게 그나마 위안입니다.
[요양원 대표]
"저 정말 놀랐어요. 이렇게 잘 모르는데 이렇게 많이 도와주시는 분들이 있구나."
요양원이 일상을 되찾기까지는 아직도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오세정입니다.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석동은
오세정 기자 [washing5@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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