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장이 사라졌다…해수욕장 14곳 중단

2026-08-19 18:58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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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걸그룹이 소개한 뒤 관광객이 몰려들어 주변 상권이 행복한 비명을 질렀던 거제의 덕포 해수욕장, 하루 아침에 폭우로 백사장이 사라져버렸고 밀려온 쓰레기만 가득합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 걸그룹이 소개했던 덕포해수욕장, 하지만 이번 거제지역 폭우로 드넓었던 백사장은 거의 다 사라져 버렸습니다.

쉴새없이 육지에서 밀려드는 빗물에 백사장 모래가 바다로 쓸려가 버린 겁니다.

곳곳에 물길이 생겨 깊이 파였고 산에서 휩쓸려온 자갈과 돌들이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사라진 백사장을 복구하기 위해 굴삭기 등 중장비가 동원 됐습니다

백사장 위에는 나뭇가지와 쓰레기가 가득하고 물놀이 시설도 해변까지 떠밀려왔습니다. 

[이영록 / 경북 김천시]
"여기 조용하고 놀기도 좋은데 좀 안타깝습니다."

걸그룹 특수로 이 해수욕장 방문객은 예년보다 4배 가량 늘면서 특수를 맞았지만 극한 폭우로 순식간에 사그라들었습니다.

[박해규 / 덕포해수욕장 상인]
"많이 즐기고 있었는데 이번 비 피해로 인해서 아예 끊겼습니다. 올해는 끝이라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거제도 관광을 위해 숙소를 예약했던 손님들도 줄줄히 취소하고 있습니다.

[숙소 운영자]
"계속 무료 취소를 해주고 있는 상태예요."

거제 지역 16개 해수욕장 중 14개 해수욕장은 백사장이 유실되는 등 사실상 운영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쓸려나간 모래의 양만 25톤 덤프트럭 천여 대가 넘습니다.

해변으로 밀려온 쓰레기는 150톤에 달합니다. 

오는 10월에 열릴 거제섬꽃축제도 꽃을 키우던 식물원, 테마파크 등이 침수되면서 전면 취소됐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김현승
영상편집: 남은주

홍진우 기자 jinu0322@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