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법사위에선 여당 법사위원들과 대법원을 대표해서 나온 법원행정처장의 치열한 대리전이 펼쳐졌습니다.
한 치의 양보도 없었습니다.
법원행정처장은 청와대 민정수석 측과 협의했고 만나려고 했는데 기회를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기상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법사위에 출석한 노경필 법원행정처장.
시작부터 여당 의원들과 설전이 벌어집니다.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통령과 인준해 줄 국회를 완전히 무시하고 한번 싸워보자. 조희대 대법원장 그러는 거예요? 싸워 볼 거예요?"
[노경필 / 대법원 법원행정처장]
"싸우자는 뜻은 아닙니다."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법절차와 헌법을 위반한 사유로 탄핵 소추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노경필 / 대법원 법원행정처장]
"그 사유에 해당되는지에 대해서는 의심이 있습니다."
청와대와 합의가 불발된 책임을 두고도 대립했습니다.
[노경필 / 대법원 법원행정처장]
"<단 한 번도 이렇게 자기 마음대로 추천한 적 없죠?> 저희도 끝까지 협의했습니다. <협의는 했지만 협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지 않았습니까?> 끝까지 합의를 이루지는 못했습니다. 저희들이 구체적으로 어느 분을 해야 된다고까지 합의할 수는 없습니다. 저희는 책임을 미루지 않았습니다. 저희 책임을 다했을 뿐입니다."
청와대가 만남을 거부했고 서면제청은 협의를 한 것이라는 주장도 폈습니다.
[노경필 / 대법원 법원행정처장]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만남의 기회가 없었습니다. 요구했는데 안됐습니다. <서면 제청하자는 아이디어는 누가 냈냐고요.> 청와대 민정수석 측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노경필 / 대법원 법원행정처장]
"서면 제청하는 걸 합의했습니다. <거짓말하지 마시구요.> 거짓말하지 않습니다."
다만 청와대가 대법관 후임으로 누구를 요청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청와대에서 누구 찍었어요? <인사에 관련된 문제라서 구체적으로 답변드릴….> 청와대는 노태악 전 대법관 후임으로 김민기 부장판사 요구했죠? <인사에 관련된>"
노 처장은 "대법원장의 제청권과 대통령의 임명권은 동등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여당은 조 대법원장이 직접 답해야한다며 당일 출석 요구안을 기습 통과시켰지만 조 대법원장은 출석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