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갑자기 주가 177% 뛴 이유는? “암 백신 3상 성공”

2026-08-20 10:01   국제

 <사진=뉴스1>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머크와 공동 개발 중인 개인맞춤형 메신저리보핵산(mRNA) 암 백신이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시험에서 암 재발과 전이를 억제하는 주요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모더나와 머크는 '인티스메란 오토진'이 1000명 이상의 흑색종 환자가 참여한 대규모 임상 3상 결과, 재발 위험성이 높은 환자들의 암 재발과 확산을 막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임상시험은 머크의 면역 항암제 키트루다를 최대 9회 투여하는 동시에, 환자의 특정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면역 체계에 지시하는 맞춤형 mRNA 백신을 최대 9회 투여해 면역체계를 활성화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에 쓰인 mRNA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이번 백신이 승인 뒤 몇 년 안에 흑색종 환자 수천 명에게 치료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줄리 그랠로우 미국 임상 종양학회 최고의료책임자는 이번 결과가 mRNA 기술을 암 치료법으로 입증하는 "기념비적인 도약"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암종을 겨냥한 후속 임상도 속속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머크와 모더나는 외과적으로 절제된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여러 대규모 임상시험을 진행 중입니다.

방광암·신장암 환자 대상 임상시험, 췌장암·위암 환자 대상 임상시험도 진행 중인 가운데, 스티븐 호지 모더나 사장은 다수의 임상시험 결과가 향후 1~2년 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임상 성공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증시에서 모더나의 주가는 장중 177% 오르기도 했습니다.

머크 역시 핵심 항암제 키트루다의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호재로 작용하며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장기영 기자 kycha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