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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기자]트럼프 “북한 핵무기 57개”…어떤 의미?
2026-08-20 19:06 정치,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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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는기자 정치부 김유진 차장 나왔습니다.
Q1. 북한 핵무기가 57개다. 구체적으로 주요 인사가 언급한 건 처음이죠?
트럼프 대통령처럼 영향력 있는 사람의 입에서 구체적인 숫자가 나온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50개도 60개도 아닌 57개. 마치 미 정보당국의 첩보에 기반한 정보인 것처럼 들립니다.
글로벌 전문 연구기관이 내놓은 추정치들과도 꽤 비슷합니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가 지난 6월 발표한 전세계 핵 보유 현황을 보면 북한은 올해 1월 핵탄두 60개를 가진 걸로 나타납니다.
1년 전보다 10개 늘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해 9월 유엔총회 참석 당시 "북한이 이미 핵탄두를 50~60개 가졌다.
1년에 핵탄두 10~20개를 만들 수 있는 핵물질을 생산 중이다" 이렇게 밝힌 바 있죠.
Q2. 57개라는게 어떤 의미가 있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강력한(Very powerful) 핵무기 57개를 가졌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전문가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당장 실전배치 할 수 있는 수준의 핵탄두를 언급한 것이란 의견이 많았습니다.
과거 이스라엘이나 파키스탄, 인도의 경우 핵탄두를 50개 정도 가진 걸로 나타났을 때쯤 사실상의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안규백 국방장관은 북한 핵이 80~120개라고 다른 수치를 꺼냈죠.
이건 완성된 핵탄두 보다는 핵탄두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언급한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Q3. 핵탄두를 50개 넘게 가지고 있으면 달라지는게 있어요?
보통 10~20개 정도는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한 용도, 자체 방어용으로 씁니다.
그 이상을 가지고 있으면 그때부턴 2차 타격, 반격이 가능해 집니다.
미국 본토까지 날아가는 대륙간탄도미사일, 잠수함에서 쏘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가능하다면 상공에서도 발사할 수 있고 사거리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북한의 핵탄두가 실제로 60개 정도라고 하면 유사시에 김정은 위원장이 원하는대로 미국 공격하면서 가까이 있는 한국과 일본도 위협하고 예비용까지 남겨두는게 동시에 가능합니다.
Q4. 그러면 이제 북한 비핵화는 물 건너가는 겁니까?
한미는 북핵 현황 정보를 공유하지만 공개는 하지 않고 기밀로 관리합니다.
공개했다가 자칫 북한 핵 수준이 그만큼 고도화됐다고 인정하는 꼴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 트럼프 대통령 언급으로 전세계 핵보유국 현황 표에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에 이어 북한이 등장하게 됐습니다.
비핵화 논의 끝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면서 야당 일부가 주장해온 독자적 핵무장 여론도 함께 오를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은 조금 전 오후 5시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십여발을 발사했습니다.
단거리라면 대남 위협용인데 북미 대화 재개 여부와 맞물려서 한반도 안보가 중대 기로에 놓였단 해석이 나옵니다.
잘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
김유진 기자 ros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