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에 나타난 중국 ‘한푸’…왜?

2026-08-20 19:28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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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국인 눈에는 한복으로 보이진 않을까, 우려되는데요.

중국 인플루언서가 중국 전통의상을 입고 경복궁을 누비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그래서 직접 물어봤습니다.

이 옷 어떻게 보이는지요.

곽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경복궁을 걷고 있는 중국인 여성.

관광객들이 휴대전화를 들어 사진을 찍고, 이 여성과 함께 사진을 찍는 외국인도 있습니다.

옷이 예쁘다는 듯 감탄도 합니다.

이 여성이 입고 있는 옷, 중국식 전통 의상 '한푸'입니다. 

경복궁에서 한푸를 입고 다니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자, 전통의상 한복과 혼동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외국 관광객에게 영상을 보여주고 직접 물어봤습니다. 

[마리암 / 프랑스] 
"<영상 속에 나온 의상이 어떤 옷인 것 같나요?> 한복이요. 치마 문양과 색깔, 치마의 주황색과 빨간색 때문에요."

[아말리아·니키 / 이탈리아]
"(아말리아) 한복이요, 물론이죠. <그런데 이 옷은 한복이 아니고, 중국 전통 의상입니다.> (니키) 아, 둘이 서로 다르다는 건 기억해요. 그런데 한복처럼 보여요."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한복이 한푸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시민들도 우려합니다.

[윤영신 / 세종시]
"저희 한국의 문화가 중국을 모방했다라고 오히려 생각해서 한국의 정통성이 훼손되는 일이 있지 않을까."

복식 전문가들은 치마의 볼륨감과 주름 등이 풍성한 한복과 달리 옷을 휘감는 방식의 한푸는 여러모로 분명히 구별된다고 지적합니다.

채널A 뉴스 곽민경입니다.

영상취재: 양지원
영상편집: 남은주

곽민경 기자 minkyu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