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기자별 뉴스
TV뉴스
디지털뉴스
한산도 이순신 장군 유적도 파손…섬마을 복구는 지지부진
2026-08-21 18:58 사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
통영에 가시면 한산도를 비롯해 주변에 크고 작은 섬들이 많죠.
충무공 이순신 장군 유적도 이번에 비피해를 입었는데요.
섬 특성상 접근이 쉽지 않아 복구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신선미 기자가 현장에 가봤습니다.
[기자]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자취가 남아 있는 한산도.
충무공의 얼이 깃든 섬도 폭우를 빗겨가진 못했습니다.
삼도수군을 지휘한 사령부인 제승당은 석축과 기와가 무너져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토사가 무너진 산은 맨살을 그대로 드러내고, 흙더미에 묻힌 차는 아직도 방치돼있습니다.
나무들은 대부분 쓰러지고 곳곳에 길도 끊어졌습니다.
지금껏 중장비가 들어오지 못해 제대로 복구를 하지 못했는데, 배를 타고 들어온 해경 대원들이 그토록 반가울 수가 없습니다.
[현장음]
"오늘 우리 마을에 해경대원 40여 명이 지원 나와 있습니다. 주민들께서는 적극 지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섬에 있는 굴착기는 도로로 밀려온 토사를 치우고 또 치웁니다.
공터를 가득 메울 정도지만 홀로 하는 작업은 힘에 부칩니다.
[안승환 / 굴착기 기사]
"혼자서는 도저히 이 넓은 데를 중간중간 도로도 산사태 나있는데 감당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고."
산사태로 주민이 매몰됐다 구조된 또다른 섬.
폐허가 된 집은 들어갈 엄두조차 나지 않는 공포의 공간이 됐습니다.
[서은진 / 곤리도 주민]
"옷가지하고 가지고 나오긴 했는데 들어갈 때마다 마음이 두근거리고 겁이 나서 못 들어가겠어요."
오늘부터 장비들이 투입되면서 일단 한숨은 돌렸지만, 일대를 뒤엎은 토사는 언제 치울 수 있을지 기약이 없습니다.
바닥에 푹 꺼진 집은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위태롭지만 아직 손을 못대고 있습니다.
인력도, 장비도 투입하기 어려운 섬지역 특성 상, 주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하기 까진 아직 갈길이 멀어보입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이승은
신선미 기자 fres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