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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기자]허위 종결 또 있나?…경찰, A경장 사건 전수조사
2026-08-23 18:32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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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는기자 시작합니다. 사회부 성혜란 기자 나왔습니다.
Q1. 가장 궁금한 건 이겁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것만 2건의 실종 사건을 허위로 종결한 이 경찰관, 대체 누구입니까?
A. 네. 제주서부경찰서 실종수사팀 소속이었던 30대 남성 경찰관, A 경장입니다.
취재 결과, A 경장은 지난해 3월쯤부터 제주서부서 실종수사팀에서 근무했습니다.
1년 넘게 관할 지역에 들어오는 실종 사건들을 처리해 온 건데요.
최근엔 자기가 근무하던 경찰서 여자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적발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문제를 일으킨 A 경장, 지난달 실종수사팀을 떠나 지구대로 전보됐고, 지난 11일에 직위 해제됐습니다.
Q2. 장미란 씨 말고 또다른 실종 사건도 허위 종결을 한 걸로 파악됐는데, 방식이 비슷했다고요?
A. 네 그렇습니다.
장미란 씨 가족은 지난 5월, 60대 남성 가족은 지난 7월에 각각 실종신고를 했습니다.
그런데 두 사건 모두 신고 몇 시간 뒤, 가족에게 비슷한 취지의 답이 돌아왔습니다.
실종자와 연락이 닿았고, 가족에게 소재를 알리길 원치 않는다는 취지로 A 경장이 설명을 한 건데요.
하지만 경찰 확인 결과, 두 사건 모두 실제 통화 없이 '연락이 닿았다'고 설명한 정황이 드러난 건데요.
경찰은 두 건 모두 전산 기록을 허위로 작성한 이유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Q3. 과연, 이 두 건이 전부일까요?
A. 아직 단정할 수 없지만, 추가로 나올 가능성 배제할 수 없습니다.
제주에선 매년 1천 건에 육박하는 성인 실종 신고가 접수됐는데요.
제주도 내 경찰서가 세 곳이니, 단순 계산해도 경찰서 한 곳당 연간 280건 안팎, 한 달에 20건 넘는 실종사건을 처리하는 셈입니다.
실종 사건 수가 상당한 건데, 경찰은 A 경장이 실종수사팀에서 근무한 지난해 3월부터 처리해온 사건들 전수조사에 착수했습니다.
Q4. 이 부분도 궁금합니다. 장미란 씨가 다른 사건에 연루됐을 가능성도 경찰이 보고 있습니까?
A. 네 맞습니다.
경찰은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장 씨 휴대전화의 마지막 신호가 잡힌 한림항 일대가 핵심 수색 지점인데요.
가족들과 지인들에게 장 씨의 옷차림이나 말투를 파악해 곳곳을 돌며 목격자를 찾고 있고요.
경찰은 오늘 아침에서야 인터폴 회원국가들에 실종자 수색 협조 요청을 보내는 황색수배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Q5. 긴급체포된 A 경장, 조사에서 뭐라고 하고 있습니까?
A. A 경장은 그간 2명의 실종자와 연락이 닿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해왔죠.
하지만 통화 기록이 발견되지 않은 만큼, 경찰은 A 경장의 전산 입력 삭제 경위를 캐묻고 있는데요.
오늘 직접 제주를 찾은 홍석기 국가수사본부장, 지휘 관리자들도 사건 처리 과정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고요.
담당자 단독 종결과 관리·감독 부실을 둘러싼 비판이 계속해서 커지고 만큼, 경찰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실종 사건 허위 종결을 막을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
성혜란 기자 sain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