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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앞 시속 300km 질주…미술관 진동 보호 조치

2026-08-23 18:58 국제

[앵커]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가 거대한 카레이싱장으로 변신했습니다.

미국 독립 250주년을 맞아 자동차 경주 대회가 열린건데, 이 도심 서킷을 위해 맨홀 뚜껑은 아예 용접해서 붙여버리고, 신호등은 없앴다고 합니다.

워싱턴에서 정다은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워싱턴DC 도심 한복판에서 레이싱카가 초고속으로 질주합니다. 

미국 수도 한가운데에서 사상 최초로 인디카 자동차 경주대회가 열린 겁니다.

이번 경주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미국 독립 250주년 기념행사로 추진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성사됐습니다.

예선이 치러진 첫날에도 백악관 인근부터 의회의사당까지 주요 명소 주변을 시속 300㎞가 넘는 경주차가 질주하는 이색적인 장면이 펼쳐졌습니다.

경주차들은 도심 코스를 모두 147바퀴 돌며, 독립 250주년을 상징하는 250마일, 약 402㎞를 달립니다.

이틀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관람객 약 20만 명이 몰릴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담 / 미국 버지니아주]
"저는 이번 행사가 지금 우리나라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조금 분열돼있지만 다 같이 하나가 돼서 레이싱을 즐겨보자는 거죠."

[로리 /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여기는 국민의 수도잖아요. 우리 모두 와야 한다고 생각해요. 여기 와서 이 기회를 누려야죠."

다만 수도를 트럼프 취향의 행사장으로 바꾸며 불편을 야기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일반 도로가 레이싱 트랙으로 바뀌면서 워싱턴 DC 도심 곳곳에 이렇게 대형 안전 펜스가 설치되고 교통 통제가 이뤄졌습니다.

레이싱 트랙 주변 문화재 훼손 우려 등이 제기되면서 국립미술관 등은 경주차 진동으로부터 소장품을 보호하기 위해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변은민

정다은 기자 [dec@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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