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록 세우고·어이없이 부서지고 ‘극과 극’ 로봇

2026-08-23 19:01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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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간, 우사인 볼트의 신기록이 깨졌습니다. 

중국에서 로봇 올림픽이 열렸는데, 이걸 보고 있자니 뭔가 웃기다가도 왠지 모르게 소름이 돋습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기자]
출발 신호와 함께 로봇들이 일제히 달리기 시작합니다.

초반 선두로 치고 나간 빨간색 로봇.

뒤처지는가 싶더니, 다시 속도를 끌어올려 돌진합니다.

베이징 휴머노이드 연구기관이 개발한 로봇, 톈궁 울트라가 100m를 9초 39에 주파했습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의 9초 58보다 0.19초 빠른 기록입니다.

다만 다른 경기에서는 질주하던 로봇이 벽에 부딪힌 뒤 불이 나, 급히 진화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어제 중국 베이징에서 제2회 휴머노이드 로봇 올림픽이 개막했습니다.

16개국에서 로봇 2056대가 참가했는데,  인간 경기 못지않게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펼칩니다.

[왕자첸 / 관람객]
“정말 달라졌어요. 작년에는 로봇이 제대로 서 있지도 못했는데, 지금은 강한 충격에도 꼼짝 않고 서 있어요.”

올해 올림픽에는 공의 궤적을 예측하고 손끝까지 힘을 정교하게 조절해야 하는 탁구와 테니스, 균형 감각이 중요한 높이뛰기 등 정교한 신체 제어가 필요한 종목들이 새롭게 추가됐습니다.

비슷한 기간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로봇대회에서는 사람을 태운 채 공중에 뜨는 1인용 웨어러블 항공기도 공개됐습니다.

더 빠르고 더 정교해지는 로봇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편집: 석동은

조아라 기자 likei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