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 윤희석 “노웅래 죄 없는 것·죄 물을 수 없는 건 달라”…박창환 “나머지는 하나도 입증 못 해” [정치시그널]
2026-08-25 11:05 정치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 박창환 장안대 특임교수]
박창환 "열린우리당은 대리인 정당이고 왕정 정당인가? 그야말로 내로남불"
윤희석 "공소 취소 미친 짓이다. 그건 정말 본인 진영 걱정해서 하는 얘기"
박창환 "(유시민,) 정청래가 대단하면 오세훈과 한동훈은 거의 신급인 셈"
윤희석 "국가 운영 어떻게 할지 플랜 없이 집권만 했고 김민석 대표도 같아"
박창환 "쇼도 필요하다고 보는데 더 자연스러웠으면, 90도는 약간 조폭 느낌"
윤희석 "장동혁 대표가 던지는 이슈, 일부는 반응할 수 있어도 되기는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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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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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속풀이>
▷ 유승진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비 오는 화요일이죠. 두 분과 함께 바로 진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그리고 박창환 장안대 특임교수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박창환 : 네, 안녕하십니까?
▷ 유승진 : 반갑습니다. 밖에 비가 그쳤나요, 대변인님?
▶ 윤희석 : 그쳤습니다.
▷ 유승진 : 아, 그쳤군요. 교수님 오시는 길 괜찮으셨어요?
▶ 박창환 : 저는 비 맞고 왔습니다. (웃음) 너무 일찍 오다 보니까.
▶ 윤희석 : 오다가 그쳤어요.
▷ 유승진 : 그러셨군요. 두 분이 원래 기존에 방송을 하셨던?
▶ 윤희석 : 몇 번 봤었습니다.
▶ 박창환 : 예, 몇 번 뵀습니다.
▷ 유승진 : 오늘도 좋은 케미 부탁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현안으로 바로 들어가 볼게요, 교수님. 일단 유시민 작가가 또 등판을 했습니다. 또 나왔어요, 전당대회 이후에.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대변인님. “대통령이 여당 대표를 자신이 픽해서 당선시키려고 하는 건 왕정, 귀족정으로 가는 것이다.” 그리고 당원을 지칭하면서 “당원은 굉장히 괴로운 선택을 강요당했다.”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윤희석 : 김민석 신임 대표의 당선의 의미를 상당히 폄하한 거죠.
▷ 유승진 : 눌러버렸다.
▶ 윤희석 : 그렇죠. 저 사람의 이재명의 아바타야. 그 얘기잖아요. 솔직히 딱히 아니라고 말하기도 뭐 합니다. 그러니까 이제 그 부분을 너무 아프게 짚은 느낌이 드는데. 여러 얘기가 나왔잖아요. 명픽은 안 된다는 얘기. 김용 씨가 낙선한 이유에 대해서 굉장히 의미를 부여하고 결론은 당선은 됐지만 김민석 대표가. 당원들이 괴로운 선택을 강요당했다고 하는 말처럼 이런 식으로 하니까 민주당 전체가 흔들리는 거 아니냐. 대통령이 이래도 되느냐. 굉장히 세게 앞으로도 계속 이런 방식으로 당내 또는 여권 내에서 투쟁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유승진 : 저는 이제 유시민 작가가 등판할 때마다 머릿속에 단어를 하나씩 꽂아주는 듯한 느낌이에요. 이번에는 왕정, 귀족정.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박창환 : 집권 초에 대통령과 소위 친한 인사들이 당을 장악하거나 또는 당을 이끌어가는 모습들은 우리 정치에서 굉장히 일반적이에요. 유시민 씨의 이번 왕정 발언에 대해서 이건 내로남불이 따로 없다. 왜냐하면 친명 인사가 당을 갖다가 대통령과 친한 사람이 해야 호흡이 잘 맞는다. 이렇게 나왔다고 해서 이걸 갖다가 대리인이고 대리인을 보낸 건 왕정이라고 그러면 과거에 친박 인사들이 당을 장악하면 그것도 대리인 왕정 아닙니까?
또 MB계가 당을 장악해서 운영하면 그것도 대리인 아닌가요? 또 친문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건 대통령이 창당하는 거예요. 열린우리당. 유시민 작가가 본인이 만든 당이에요. 그러면 대통령이 직접 당을 만들어서 운영한 열린우리당은 대리인 정당이고 왕정 정당입니까? 그야말로 내로남불이죠. 내가 하면 민주정이고 남들이 하면 왕정이고. 저는 유시민 작가의 이런 이분법적 구도가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 유승진 : 그런데 이 말도 상당히 좀 눈길을 끌었어요. 지난 1년간 대통령이 보인 모습에 대해서 오만한 권력자의 모습이다. 이건 어떻게 들어야 할까요? 왜 이렇게 세요?
▶ 윤희석 : 원래 그런 사람인지 그렇게 바뀌었는지 모르지만 지금이 중요하다면서 오만하다. 그 얘기는 뭐겠어요? 내가 믿었는데 아니네. 신임을 거두고 나는 이 사람을 소위 민주 진보 진영 내 대통령으로 인정 안 해. 여기까지 저는 생각해봤어요. 그만큼 감정의 골이 너무 깊고 앞으로 같이 가기가 어렵겠다. 물론 유시민 작가는 정치 플레이어는 아니지만 영향력이 워낙에 크니까. 이 얘기를 당선된 지 일주일 정도 된 상태에서 얘기를 하니까 정청래 의원은 어떻게 나갈 것인가. 다른 세 분의 최고위원들은 어떻게 나갈 것이고 민주당 지도부는 굉장히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죠.
▷ 유승진 : 사실 이제 여권 계신 패널분들은 이렇게 유시민 작가가 등판할 때마다 그래도 자주 등판해서 힘이 빠지는 것 같다는 평론을 해 주셨거든요. 그런데 전당대회 직후에 또 나오신 게 저희가 톱으로 다루는 걸 보면 힘 안 빠지는 것 같아요.
▶ 박창환 : 거의 이재명 대통령 저격수 아닌가. 이제는 뭐 그런 느낌까지 받는데. 우리가 정치뿐만 아니라 젊은 사람을 대할 때 가장 흔히 듣는 말. 저거 젊은데 싸가지 없네. 옛날에 이준석 대표 많이 들었잖아요. 또 젊은 시절에 잘나가거나 뭔가 튀면 저거 싸가지가 없네. 이런 얘기를, 그러니까 그 사람과 안 친한데, 잘 모르는데 싫을 때 하는 말이에요. 오만하다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 유승진 : 이것도 내로남불이다.
▶ 박창환 : 오만하다고 하는 것도 구체적으로 유시민 작가의 특징이 뭐냐 하면 무엇무엇, 어떤 정책이 잘못됐다고 얘기하는 건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를 둘러싼 논란밖에 없습니다. 나머지는 정책을 가지고 얘기한 게 하나도 없어요. 왕정 같다. 오만하다. 이거 느낌이거든요. 자, 우리가 예를 들어 어떤 정치인과 친하면 또는 그 사람의 문제점을 비판을 하면 다 좋은데 이건 좀 문제야. 이거는 좀 고쳐야 해. 이게 정상 아닙니까?
당내에서 비판이라고 하는 건 내가 정말 이 정부가 잘 되기를 바라는데 이거는 꼭 고쳐줬으면 좋겠어라고 하는 게 당내의 동지적 관점이고 비판하는 자세인데 유시민 작가는 그게 아니에요. 구체적인 건 하나도 얘기 안 해. 이거는 왕정이야. 오만한 거야. 저는 이재명 정부 1년 동안 기억나는 건 소위 말해서 진영과 이념에 집착하지 않았다는 거예요.
우리가 1년 동안 이재명 정부가 한 게 뭡니까? 관세 협상. 그다음에 3대 메가 프로젝트 이런 거라는 말이에요. 이거 이념하고 진영하고 아무 상관없는 거였습니다. 그런데 부동산 문제라든지 또는 외교 안보 문제 이런 거에서는 조금 약간 철학이 없다는 느낌이 들기는 해요. 특히 부동산 같은 경우에는 왔다 갔다 진영도 넘고 또 뭔가 정책이 미리 준비가 안 된 느낌이 들어서 일관성이 없는 건 있는데 진영과 이념을 넘어서서 일관성이 없으면 오만한 겁니까?
저는 오만한 것의 정의가 뭐냐? 이거 우리가 일반적으로 젊은 사람한테 싸가지 없는 놈, 뭐라고 하죠? 고개가 너무 깁스했나? 이런 단어랑 크게 느낌이 다르지 않다. 그런 점에서 제발 좀뭔가 차이가 있으면 정책을 가지고 구체적으로 비판을 해줬으면 좋겠다. 이게 최근 유시민 작가가 나올 때마다 저는 그런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요.
▷ 유승진 : 야권에서는 사실 속 시원하다. 이렇게 볼 수 있지 않아요? 아니에요?
▶ 윤희석 : 이거를 뭐 속 시원하다는 것보다도 정권이 이런 식으로도 공격을 받을 수 있구나, 같은 진영 내에서도. 그러니까 그 갈등을 수습하는 것이 이렇게 어렵겠구나. 그런 느낌을 받는 거죠. 저쪽 싸우니까 졌다. 이렇게 일차원적으로 볼 게 아니고 그래도 유시민 작가가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가 얘기하고 있을 만큼 주목도를 끄는 데는 늘 성공을 해요.
그 이유에 대해서도 생각해 봐야 하고 그건 인정해야 한다고 보는데. 저는 잊히지 않는 게 이분이 처음 이 국면에서 가장 처음한 얘기가 공소 취소 미친 짓이다. 잊히지 않아요. 그거는 이분이 정말 본인의 진영을 걱정해서 하는 얘기라고 저는 생각해요. 거기서 출발하는 거죠.
이 정권에서 하려는 행위들이 전체 진영을 생각하는 게 아니라 이 대통령 딱 한 사람만을 생각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는 반대한다. 딱 그렇게 읽히거든요. 단어 선택이나 이런 것들이 일반에 불편하게 보이거나, 들리거나 그런 건 있을 수 있어도 그 지적에 대해서 저는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 유승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제 아까 잠깐 정청래 전 대표 얘기를 또 해 주셔서. 향후 행보에 대해서 상당히 관심인데 유 작가가 그러면 정청래 전 대표를 어떻게 평가했냐 봤을 때 정 대표의 지지율이 40%만 넘으면 나는 성공으로 봤다고 했는데 제 기대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에서 비주류를 살려 놓아 민주당 당원들이 되게 훌륭하다고 생각했다. 높이 평가하네요.
▶ 박창환 : 그런데 저는 그걸 보면서도 드는 생각이 그러면 0.7%로 졌던 이재명 대통령은 어떻게 된 것이고 그다음에 이번 지방선거, 재보궐선거에서 역전승을 한 오세훈은 뭐고 그다음에 소위 양강 구도에서 부산에서 국회의원 무소속으로 당선된 한동훈은 뭐냐. 정청래가 대단하면 그 대단한 사람 위에 오세훈과 한동훈은 거의 신급이에요, 이런 평가를 하면.
그래서 이거는 구체적으로 졌지만 의미 있는 뭔가를 남겼다. 민주당 내에 어떤 걸 남겼냐? 이거는 역시나 진영과 이념을 넘어서면 코어를 참 지키기 힘들구나. 이런 여러 가지 것들, 정치를 보면서 저도 드는 생각은 많은데. 졌지만 의미 있다고 하는 걸 너무 과장하게 되면 이런 식이 되는 거예요.
그러면 오세훈 시장이나 한동훈 의원 같은 경우에는 진 것도 아니잖아요. 그 어려운 국면에서 이겼어요. 그러면 진 정청래보다 소위 말하면 정치 9단이에요, 그러면. 그래서 나는 도대체 이 유시민 작가가 어떤 기준으로 뭘 얘기하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 윤희석 : 저는 간단하다고 생각해요. 이재명 대통령 쪽에서 유시민 작가 또는 정청래 의원의 반발을 무마할 수 있는 건 일단 이겼고 두 번째는 그들이 지적하는 것 중에 뼈아픈 부분, 그거를 해결하면 되는 거죠. 예를 들어 공소 취소를 안 한다고 하면 되는 겁니다. 그거는 정청래 의원이 얘기하든 유시민 작가가 얘기하든 그거는 맞는 말이에요.
그런 거 아닙니까? 공소 취소를 어떻게 본인이 그렇게 해요. 그거는 민주 진보 진영이라고 하는 곳에 계신 분들도 다 그렇게 얘기합니다. 이거 해야 한다 얘기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겠어요. 그걸 안 하고 있으니까 명분이 안 서고 명분이 안 선 상태에서 뭘 하려니까 수습이 안 되는 거죠. 그 차원이라고 생각합니다.
▷ 유승진 : 어쨌든 이렇게 유시민 작가의 발언이 상당히 여권의 뼈아픈 얘기를 들려주고 있다면 이 상황, 공교롭게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어제 또 나왔습니다. 한번 보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을 했다는 겁니다. 이게 리얼미터 조사죠. 40.2%. 6주 연속 하락인데. 일단 장 교수님은 가장 큰 요인은 뭐라고 보십니까?
▶ 박창환 : 저는 지지율 하락이 그동안에 악재가 굉장히 많이 쌓였어요. 벌써 6주 전이면 지방선거 끝나고 나서부터, 물론 중간에 잠깐 반등이 있기는 했지만. 거의 지방선거 이후에 지금까지 악재라는 악재는 다 나온 것 같아요. 일단 가장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을 크게 뒷받침해줬던 주식시장의 주가가 붕괴가 됐었죠. 그런데 그게 살아나고 있지 못합니다. 중간중간 한 번씩 튀기는 했는데. 그러면서 나왔던 게 레버리지 ETF에 대해서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어요.
그다음에 정치 쪽에서는 부실 선거 관리에 대해서 사실은 아직까지 이제 시간이 지나서 진정되기는 했지만 빠져나오지 못한 국면도 있었고요. 거기다가 내분 사태까지 당내에 있었고 그리고 ISA 그런 문제도 그렇고. 그다음에 부동산 세제 개편도 그렇고. 이렇게 악재가 이렇게 많이 쌓일 수 있나 싶을 정도로 한꺼번에 악재가 쏟아졌습니다.
이런데 그동안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의 핵심은 피부에 체감이 됐어요, 상승할 때. 예를 들어 미국과의 통상 협상. 원자력, 우리가 원자력 잠수함을 가질 수 있네? 한 번도 상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졌네? 그다음에 3대 메가 프로젝트. 호남에도 광주에도 반도체 공장이 들어오네. 그리고 정말 SK나 삼성이 주가가 이렇게까지 올라가네? 이걸 눈으로 보고 들어왔다는 말이에요. 그게 지지율로 이어진 거예요. 그런데 지금은 그러다 보니 눈으로, 피부에 와닿지 않으면 정책이 힘을 못 받습니다.
▷ 유승진 : 손에 안 잡힌다.
▶ 박창환 : 그렇죠. 예를 들어 장동혁 대표는 피부에 안 닿아도 이념과 진영으로 버티고 계시잖아요.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은 지지할 이념과 진영이 없는 거예요. 소위 말해서 뉴이재명이라고 하는 건 이재명 대통령이 일 잘해서 피부에 와닿는, 그래서 만족할 때 지지율이 올라가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최근에 ISA도 마찬가지로 주식도 마찬가지고 부동산도 마찬가지고 당장 내가 대출받기 힘들고 내가 집 사기 힘들고 내가 주가가 떨어졌고.
이런 것들 때문에 이런 부분들은 피부에 와닿는 대책이 나와야 해요. 그게 안 나오면 반등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구조로 빠질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지금 이제 새 당대표가 청와대와 앞으로 자주 만날 텐데 거기서 굉장히 속도감 있게 보완수사권 보완 문제도 그렇고 부동산 세제에 대한 보완책도 그렇고 이거 내놔야 한다. 안 내놓으면 지지율이 반등하기가 조금 어려운 구도로 갈 수 있다고 봅니다.
▷ 유승진 : 눈에 잡히는 성과를 바로 이제 내야 한다. 부동산 세제 개편안, 주식시장. 뭐 나올까요?
▶ 윤희석 : 저는 좀 어렵다고 봐요. 물론 부동산 세제 개편안은 많이 후퇴가 될 겁니다. 여론의 압박에 따라서 안 바꾸는 시절처럼 돌아갈 가능성이 크죠. 그러니까 뭘 하려고 했다가 이거 아니다 해서 다른 방향, 잘못된 방향이라는 지적을 받아서 뒤로 후퇴한다는 얘기인데 그건 엄밀히 얘기하면 산출물이 아니죠. 그전으로 가는 거니까.
▷ 유승진 : 그렇죠. 폐기하는 거니까.
▶ 윤희석 : 제가 보니까 이재명 대통령이 아직도 정치인, 야당 정치인, 야당 대표, 투사형 정치인처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갑자기 대통령이 됐다는 건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국가 운영에 대해서 준비를 많이 했다면 이런 식으로 국가 운영, 대통령으로서의 일을 할 리가 없다고 생각해요. 저는 철학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 예를 들어 철학이 있냐는 거예요. 세제 개편의 목적도 대답을 못해요. 이게 누진성을 강화하기 위한 거냐, 형평성 차원에서, 조세 형평성. 아니면 이걸 통해서 집값 안정을 꾀하고자 하는 거냐? 불분명하잖아요. 그런데 해야 한다는 말만 한다는 말이죠. 그러면 설득이 안 되는 거고 부작용이 많은 거고.
민주 진보 진영 내에서 대통령을 여러 분을 배출을 했는데 제가 객관적으로 생각해볼 때 김대중 대통령 제외하고 국가 운영에 대해서 정말 심각하게 생각한 부분이 어디까지냐? 우리가 정권을 잡는 게 정의고 대의라는 것에 그치고 있는 게 아니냐. 그 이후에 진짜 그래서 뭘 할 건데?
임기가 있는데 그 권력을 가지고, 권한을 가지고 국가 운영을 어떻게 해서 5년 후에 다음 정부에 뭘 줄 건데 하는 마스터 플랜 없이 집권만 했고 김민석 신임 대표도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90도 인사하고 <민주당TV> 만들고 이런 얘기를 하잖아요. 일주일 동안 나온 게 거의 다라고 생각합니다.
▷ 유승진 : 그러니까 말씀해 주신 게 그 얘기예요. 어쨌든 정책 드라이브를 걸려면 김민석 당대표는 뭔가 보여줘야 해요. 그런데 당 지지율도, 여당 지지율도 떨어졌더라고요. 지난주보다 민주당 지지율이 6%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힘과 오차범위 내로 격차가 좁혀졌는데 이러면 원래 통상 전당대회 우에는 컨벤션 효과 이런 얘기도 하는데 완전 실종된 거 아니냐. 이런 얘기들도 나오고요. 힘을 잘 못 받는다.
▶ 박창환 : 저는 김민석 체제가 소위 허니문 효과 이게 있을 수 없는 게, 그러니까 소위 말해서 광주에서 김민석을 밀어준 건 정청래가 되면 당이 불안해지고 흔들리고 대통령과 갈등이 커지니까 그게 싫어서 김민석을 찍은 거라고 봐요. 그렇다고 보면 예를 들어 우리가 어떤 후보를 찍을 때 기대감을 주고 앞으로 이 사람은 잘할 거야. 그러면 소위 텀을 줍니다.
뭔가 일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기다려 주고. 그런데 김민석 당대표 체제에서 그런 게 없었다고 하는 것은 김민석 대표가 뭔가 해줄 거라고 하는 기대감이 커서 투표를 했다기보다 정청래가 되면 지금 당정 관계가 흔들리고 대통령이 굉장히 어려워지고, 그렇게 되면 정책 추진도 어려워지고. 그래서 눈에 잡히는 실적이 안 보일 수 있다. 이것 때문에 저는 김민석을 밀었다고 보는 거예요.
▷ 유승진 : 차악을 선택했다. 이런 거예요?
▶ 박창환 : 차악이라기보다는 정청래 대표 체제에 대한 반감, 우려, 이런 것들이 소위 말해서 대통령을 지켜야 그래도 뭔가 손에 잡히는 실적이 나오지 않겠느냐. 손에 잡히는 실적을 기대하고 김민석을 찍었기 때문에. 이제 권한 줬지? 빨리해. 실적 내놔. 저는 그런 거로 받아들여요. 그리고 여기 투표에 참여한 사람이 호남에 다 참여한 건 아니잖아요. 호남 내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다수가 그랬다는 거예요.
그러면 나머지 호남분들, 지지율이 왜 떨어졌냐? 당연히 나랑 상관없는 사람이잖아요. 그러면 왜 지금 야당 정치인들한테는 시간이 있어요. 나는 뭘 하겠습니다. 그러면 정치라고 하는 게 기대감을 주는 거잖아요. 한동훈이 된다면, 오세훈이 된다면.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 김민석은 이재명과 잘하겠다고 나간 거 아닙니까? 됐으니까 잘해. 빨리 잘해. 그래서 시간이 저는 굉장한 속도전이 필요하다고 보는 거예요.
▷ 유승진 : 그런데 90도 인사하고 그런다는 거 아니에요, 지금.
▶ 박창환 : 그런데 그것만 하면 아무 의미 없는 거죠.
▷ 유승진 : 90도 인사 어제는 안 하더라고요. 보니까 최고위원회의 때 할지 말지. 영상 봤거든요. 보니까 대표랑 옆에 원내대표 정도만 하고 다른 분들은 안 한 것 같아요, 90도 인사.
▶ 박창환 : 애정 있게 보면 새 술에는 새 부대가 필요하듯이 그런 것도 저는 쇼도 필요하다고 보는데 조금 더 자연스러웠으면 좋겠다. 90도는 약간 조폭 느낌이 나서.
▷ 유승진 : 그런데 그걸 딱 사진으로 보면 반감을 산다. 이런 얘기들이 나와요.
▶ 윤희석 : 다 좋은데 무슨 뜻으로 하려고 하는지 알겠는데 국민을 섬기겠다는 의사 표시를 그렇게 하겠다는 건데. 일단 집단주의처럼 보이잖아요. 다 같이 일동. 우리 총화단결. 굉장히 싫어하는 당이 민주당이잖아요. 그걸 구분이 구사했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한 아이러니다. 자기가 보고, 본 거, 안 해야 할 거를 그대로 하는 것, 무의식적으로.
그래서 김민석 대표를 개인적으로 비난하는 건 아닌데 그 시대의 틀을 깨고 나올 수 있는 정치인이냐는 걸 저는 보는 거예요. 80년대 학생운동을 했던 그 시절에 머물고 있구나. 다 같이, 한 명의 예외도 없이 90도. 그리고 나중에 비난이 오니까 김남준 홍보위원장이 제안한, 이런 얘기는 리더로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과한 얘기는 있어도. 김남준 홍보위원장이 무슨 생각을 하겠어요. 이게 무슨 소리야. 거기서 김남준 이름 나오면 안 되죠. 제가 잘못 생각했고 저 혼자 하겠습니다. 이렇게 했으면 깔끔했을 겁니다.
▶ 박창환 : 그래서 민주당 지도부에 젊은 정치인들이 필요해요.
▷ 유승진 : 젊은 사람, 조언해줄 사람? 이런 건 아니다?
▶ 박창환 : 86세대, 이게 약간 살짝 올드한 느낌이 나잖아요. 젊은 사람들, 예를 들어 윤희석 대변인같이 상대적으로 젊은 정치인들이 있어야.
▶ 윤희석 : 저랑 동갑이실 거야, 아마. 우리 늙었어요. (웃음)
▶ 박창환 : 다 위잖아요. (웃음) 그러니까 조금 더 젊은 분들이 있어야지.
▷ 유승진 : 분위기 너무 좋은데요?
▶ 박창환 : 90도 이거는 조금 아닌 것 같아요.
▶ 윤희석 : 깜짝 놀랐어요.
▷ 유승진 :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케미가 너무 좋아서 깜짝 놀라고 있는데. 자, 이제 한동훈 의원 얘기로 한번 넘어가 볼게요. 어제 민주당 지도부 회의에서 한동훈 의원을 향해서 거의 맹폭 수준으로 얘기를 하더라고요.
▶ 윤희석 : 그 문제 때문에 그러죠? 노웅래 의원.
▷ 유승진 : 네, 네, 맞아요.
▶ 윤희석 : 근데 민주당 다 좋아요. 그런데 민주당은 사실을 제대로 얘기 안 하는 그런 걸 너무 반복을 합니다. 이게 검찰이 잘못해서 무죄가 난 건 맞죠. 그렇다고 해서 무죄가 죄가 없는 것과 죄를 물을 수 없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까? 이걸 조작기소와 연결을 시키면 어떻게 하냐는 말이에요. 누가 봐도 노웅래 의원 본인도 법정에서 인정을 했고 돈을 받기는 받은 거잖아요.
▷ 유승진 : 일부.
▶ 윤희석 : 어떻게 받았는지, 이 돈을 부정하게 받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증거 자체를 법원에서 인정 안 한 거 아니에요. 그래서 죄를 물을 수 없어서 이렇게 된 건데. 그걸 가지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잘못된 기소를 했고 마치 조작기소를 한 것처럼 결론은 뭐냐? 노웅래 무죄, 한동훈 구속. 서영교 법사위원장 그렇게 썼잖아요. 어떻게 그런 논리가 있을 수 있어요? 무려 법사위원장이 그런 논리를 구사한다는 게 창피하지 않습니까?
▶ 박창환 : 이거는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우리 국민이 기억하는 게 당시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마치 노웅래 후보가 옆에서 돈 받은 거 본 것처럼 체포동의안을 할 때 굉장히 상세하게 묘사를 했어요.
▶ 윤희석 : 부스럭 얘기하면서.
▶ 박창환 : 부스럭 얘기하면서. 그런데 이번 재판 2심 재판에서 나온 결과가 뭐냐? 검찰이 기소한 내용 중에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완전히 형식적인 무죄냐? 그러니까 돈 받았는데 증거가 오염된 거기 때문에 무죄가 난 거냐? 그건 아니라는 거예요. 증거가 오염됐기 때문에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염되지 않은 증거도 있었어요.
그걸로 물 얘기를 했냐면, 그러면 거꾸로 민주당 얘기를 하셨는데 민주당이 얘기한 것처럼 돈 하나도 안 받았는데 뒤집어썼다? 저는 이것도 틀리다고 봐요. 판결문 보면 판결문 분석한 기사들이 되게 많아요. 제가 여러 개를 읽어봤습니다. 공통적인 게 이거예요. 500만 원 받은 부분, 이 부분에 대해서 법원이 인정을 했어요. 하지만 처벌할 수 없다는 거였죠.
그런데 검찰이 얘기했던 것, 5회에 걸쳐서 6000만 원 받았고 특히나 그 국회에서 국민에게 굉장히 자극적으로 얘기했던 돈봉투 부스럭 소리. 이것도 법원에서 부정됐습니다. 자, 이렇게 보면 돈을 안 받은 건 아니지만 검찰이 기소했고 또 국민에게 가장 귀에 남았던 그 돈봉투 부스럭은 법원에 의해서 다 부정이 됐다는 거예요.
▶ 윤희석 : 그건 이제 증거가 오염됐다고 해서 부정이 된 거죠.
▶ 박창환 : 꼭 증거 오염뿐만 아니라 오염되지 않은 증거로 돈 나온 부분에 대해서 나온 것과 결론적으로 딱히 양쪽 주장이 저는 노웅래 의원이 돈 받은 건 사실, 500만 원 받은 건 사실. 그다음에 나머지는 하나도 입증되지 못했다. 그런 점에서 마치 옆에서 돈 받은 것 본 것처럼 묘사해서 체포동의안을 얘기한 건 과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비판할 수 있죠.
▶ 윤희석 : 그런 사실이 있으니까 법무부 장관으로서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해서 체포동의를 해달라고 요청하는 상황이었고.
▶ 박창환 : 그걸 부정하는 건 아니에요. 법무부 장관은 당연히 그 역할을 하는 거죠.
▶ 윤희석 : 그 설명을 하는 과정에 있는 거죠. 설명을 하는데 부스럭 소리가 나는 게 녹음이 돼 있다고 하는 게 마치 옆에서 본 것처럼 악의적으로 했다고 말씀하시는 걸로 저는 들리는데.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 그렇게 느낄 수 있어도 없는 걸 지어낸 건 아니에요. 결론적으로 법원에서 부정이 됐으니.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좋아요. 그러면 법원에서 무죄라고 하는 걸 뭐라고 하겠습니까?
그렇다고 해서 기소를 한 또는 이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에 대해서 야, 무죄 나왔으니까 너 벌받아. 구속이야 하는 논리가 뭐냐는 말씀을 드리는 거고 이재명 대통령도 마찬가지예요. 이렇게 무죄 난 것에 대해서 민주당에서 이게 맞지 않냐고 하면 이 대통령도 재판받아서 무죄받으시면 되는 거예요. 그런데 조작기소가 된 상태에서 재판 가서 법원에 의해서 이거를 시정하라는 건 야만적이다. 이런 얘기를 김민석 대표가 하잖아요. 뭐가 맞는 겁니까? 재판 안 받겠다는 거예요?
▶ 박창환 : 감정이 들어가면 안 된다고 봐요. 그러니까 이제.
▶ 윤희석 : 그렇죠.
▶ 박창환 : 제가 앞서서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 유감을 표명하는 건 그때는 굉장히 감정이 들어갔다고 느꼈어요.
▶ 윤희석 : 인정합니다. (웃음)
▶ 박창환 : 그러니까 과거 역대 법무부 장관이.
▶ 윤희석 : 어느 정도 인정합니다.
▶ 박창환 : 감사합니다. 역대 법무부 장관이 팩트 중심으로 간략하게 설명했지, 이렇게 상세하게 뭐 부스럭 소리가 나네. 이런 얘기를 안 했거든요. 그런데 마찬가지로 지금 저도 윤희석 대변인이 얘기하시는 거 인정하는 부분은 민주당이 이게 전체가 다 무죄는 아니에요. 마치 과거에 우리가 권 모 의원, 강릉에 계신 분. 그때 소위 강원랜드 사건 무죄받았지만 사실상 형식적 무죄라고 판결이 났었거든요. 그런데 다시 국민의힘에서 완전히 무죄인 것처럼 얘기를 했었어요. 그래서 이러지는 말자. 민주당도 노웅래 의원이 일부 돈 받은 부분들에 대해서 자성하는 목소리도 있어야 하는데 너무 마치 금의환향하는 듯한.
▶ 윤희석 : 민주투사됐어요.
▶ 박창환 : 이런 건 좀 오버다.
▷ 유승진 : 어쨌든 이 문제를 처음, 처음이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어쨌든 불거진 시점으로 한번 되돌아가보면 이 대통령의 사실 SNS가 올렸을 때 정치 검찰의 패악질에 편승해서 읍참마속할 수밖에 없었다. 노웅래 선배님, 죄송합니다,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이거 올렸잖아요. 이걸 올려서 사실상 야권에서는 검찰의 상고 포기를 어떻게 보면 종용하는 모양새로 비친다. 이런 비판도 나왔고요.
▶ 윤희석 : 노웅래 의원에 대해서 한 게 아니에요, 이거는. 얼마나 사랑하겠어요. 얼마나 가깝겠어요. 본인이 당대표를 하면서 이거 노웅래 의원이 인정한 부분에 있어서 이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은데. 이런 영상도 남아 있잖아요. 그게 아니고 검찰에서 또 이런 케이스가 있네요. 나, 내 거 좀 어떻게 해 주세요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유승진 : 빌드업이라는 표현을 했죠.
▶ 윤희석 : 그거밖에 없죠, 그렇게 길게 쓰는 경우가. 얼마나 노웅래 의원한테 그렇게 신경을 썼길래 그렇게 길게 쓰겠냐는 얘기가 나오는 거죠. 그래서 이게 너무 투명하게 본인 의지를 내보내신다. 무슨 대통령이 전직 의원의 2심 재판에 대해서 이렇게까지 반응을 합니까?
▷ 유승진 : 2심인데. 왜 이 시점에 왜 이렇게 한 겁니까?
▶ 박창환 : 검찰의 조작기소특검법.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것이잖아요. 또 사례가 나왔으니까 이재명 대통령 입장이나 또 여권 입장에서는 이걸 키우고 싶은 것 같아요. 그런데 앞서 제가 얘기했지만 우리가 이제 사건을 접할 때는 드라이하게 갈 필요가 있는데 제가 앞서서 얘기했지만 당시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감정을 실었고 지금 이재명 대통령도 감정을 싣고 있다. 그래서 조작기소특검법을 통과시키려고 하다 보니 이런 빌드업이 들어간 게 아닌가.
▷ 유승진 : 그런데 조작기소특검법 이러면 더 추진하기 어려워지는 거 아니에요? 지금 이렇게 싸우는데.
▶ 박창환 : 이런 거죠. 노웅래 의원 사건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그러니까 드라이하게 언론이 굉장히 3자적 시각에서 드라이하게 보도를 해야 해요. 그래서 왜 이 문제가 그 당시에 불거졌고 지금의 민주당이 이렇게 하는지에 대해서 객관적 시각으로 언론이 보도를 해 줘야 이런 오버들이 안 나오는 겁니다. 이 부분은 사실 한동훈 의원 쪽에도 문제가 있고 지금 민주당의 이런 대응도 문제가 있다. 이렇게 나가줘야 이런 목소리가 주는데 진영에서 벌이게 되면.
▶ 윤희석 : 한동훈 의원이 문제라는 건 저는 이해를 못하겠어요. 법무부 장관 시절에 체포동의안에 대해서 감정을 실었다라고 해서 제가 일부 인정한다는 얘기는 감정을 자극했을 수 있다는 뜻이에요. 법무부 장관으로서 그분의 일하는 스타일상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거는 이제 보기에 따라 다르다는 거예요. 주관적인 거예요. 주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걸 제가 인정한 거고. 뭘 잘못했냐는 거예요.
법무부 장관으로서 검찰에서 그렇게 체포동의안 넘어왔으면, 법무부에서. 법무부 장관이니까 거기 가서 했는데 그걸 가지고 구속을 해야 한다. 이게 무죄 나왔으니까. 그것도 최종심도 아니고. 이런 논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는 거를 제가 말씀드린 거고. 그러면 검찰은 기소를 했는데 무죄 나오면 다 어떻게 잡혀가야 하는 겁니까? 누가 검사하고, 이제 그럴 수 없겠지만. 그러면 경찰 수사한 사람을 어떻게 징벌해야 해요?
▶ 박창환 : 그런데 이것 뒤에는 뭐가 있냐면 사실은 증거가 오염됐다고 해서 철회가 됐지만 사실은 검찰의 오랜 문제, 벌건 수사, 표적 수사, 이런 관행에서 당시에 소위 윤석열 정부 시대에 법무부나 검찰이 그 관행을 폐습이라고 보거든요. 그런 것들의 일환의 사건이기 때문에 민주당 내에서 이런 반응이 조금 나오는 거예요. 우리가 흔히 얘기해서 검찰이 다른 증거 나온 것들 캐비닛에 보관하고 있다가 쓱 하나씩 꺼내는 거. 이게 별건 수사 아닙니까? 가장 대표적으로.
▶ 윤희석 : 그러면 임의 제출한 증거에 대해서 그동안 별도의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해서 발부받지 않고도 재판에서 인정되었던 관례에 따라 그 수사팀에서 그걸 안 해서 지금 무죄가 나온 거잖아요. 그러면 지금까지 검찰이 그런 폐습을 갖고 있다? 좋아요. 그런데 정권이 그동안 계속국민의힘 정권이었으면 제가 인정을 하겠는데 중간에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권이 다 있었잖아요. 그러면 그때 검찰은 뭡니까? 그때는 싹 바꿔서 임의 제출한 증거는 별건이니까 안 하고 다시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서 했느냐. 그러니까 이거는 윤석열 정권의 정치 검찰에 의한 조작기소고 검찰의 악습을 증명한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시는 것은 너무 견강부회죠.
▶ 박창환 : 최소한의 검찰이, 저는 그런 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굉장한 원죄가 있다고 보는 게 검찰 수장이 소위 말해서 특정 정당의 대통령 후보가 돼서 소위 말하면 권력을 쥐는 것, 이게 굉장히 커다란 문제가 된 거예요. 검찰이 물론 배지도 달 수 있고 이 당도 갈 수 있고 저 당도 갈 수 있습니다. 그것까지 부정하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검찰 수장과 수뇌부가 통째로 특정 정당으로 가서 특정 정당에서 소위 말하는 대통령이 돼버리면, 그렇지 않아도 민주당은 검찰에 대해서 소위 트라우마가 있는데 그러면 검찰이 뭐가 됩니까? 국민의힘과 소위 말하면 쌍둥이 조직 아니냐. 이런 느낌을 가질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에 대한 트라우마나 반감 이런 것들이 검찰 개혁에 대한, 검찰에 대한 별건 수사 아까 제가 얘기를 했는데 의도성이 있는 게 아니냐고 소위 말해서 자기 확신을 가지게 되는 그런 구조로 이어진다는 얘기죠.
▶ 윤희석 : 그러면 검찰 고위직 출신이 이재명 대통령재판에서 변호인 하다가 배지 달고 국회에 왔다가 다시 법무부 장관 후보로 쫙 나오는 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창환 : 그래서 저는 법관도 그렇고 검사도 그렇고 특정 시간 이후에 저는 자리를 옮겨야 한다고 봅니다.
▶ 윤희석 : 그 말씀을 먼저 하셨으면 제가 또 인정하죠. (웃음)
▶ 박창환 :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검사, 법관, 특히 대법관들, 고위직들 앞으로 3년이나 5년 정도 퇴임하고 나서 정치 활동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보거든요. 마찬가지라고 봐요
▷ 유승진 : 그렇군요. 이렇게 검찰 얘기까지. 오늘 너무 통찰력 있는 평론 너무 좋습니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 볼게요. 오늘 잠시 뒤에 오세훈 시장과 한동훈 의원이 옛친윤계가 주축인 국회의원 모임, 김기현 의원이 주도하는 거죠. 미래혁신포럼 세미나에 나란히 참석해서 축사를 같이 하는군요. 둘이 만나겠네요.
▶ 윤희석 : 당연한 거죠. (웃음) 두 분이 못 만날 이유가 없는 거고 언론에서 굉장한 관심을 갖겠죠, 투샷이 잡히니까.
▷ 유승진 : 안 잡혀도 관심 갖고. 잡혀도 관심 갖고.
▶ 윤희석 : 그렇죠. 안 잡히면 따로 사진 붙여서 그렇게 하잖아요.
▶ 박창환 : 왜 투샷이 안 잡히냐.
▷ 유승진 : 그랬었죠.
▶ 윤희석 : 만날 자리가 있어야지, 가족이 아닌 이상 매일 만날 수 없고. 그래서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이렇게 언론이, 그 두 분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갖는다는 것은 그만큼 이 두 분이 생각하는 게 비슷하니 같이 뭔가 한 방향으로 일하는 모습을 보여달라는 국민적 욕망이 그렇게 크고 거기에 언론이 반응하는 거다. 그래서 오늘 이런 상징적인 어떤 장면을 통해서 저희 당 정말 심각하잖아요. 제가 민주당 얘기하고 있지만 그럴 계제가 아니에요, 솔직히 얘기하면. 저희 당이 정상화를 하는 데 있어서 하나의 큰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그런 마음이 크죠.
▷ 유승진 : 가장 문제인 게 어쨌든 당협위원장 문제. 장동혁 대표가 한 발 물러난 모양새다, 홀드하는 모양새라고 하기는 합니다만 계속 뇌관이에요. 이 상황에서 지금 만나니까 더 관심이고.
▶ 박창환 : 저도 이 부분에 대해서 관심 많은 게 국민의힘이 건강해야 민주당이 건강해요. 그런데 국민의힘이 저는 사실은 장동혁 체제가 지방선거 이후에는 버티기 어려울 거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예상을 했잖아요. 그래서 아마 꺼낼 수 있는, 지방선거 전 얘기입니다. 그때가 되면 아마 전당원 투표, 자기 신임 투표, 이 정도가 최고의 카드 아닐까 예상을 했었는데 올공 터지고 이러면서 이제는 그냥 수세적인 자세를 넘어서서 오히려 이슈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슈를 선도한다고, 선점했다고 하는 것은 예를 들어 당협위원장 직선제 같은 경우. 저는 공격이 최선의 방어가 돼버린 거예요. 그래서 공격을 마음껏 하고 있습니다, 장동혁 체제가. 이게 굳어질까 봐 저는 굉장히 우려스러워요. 왜냐? 처음에는 X맨, 장동혁 파이팅. 이런 것도 반농담으로 저희끼리 하고 그랬지만 이게 만약에 하나의 대한민국 정치 체제로 굳어지면 소위만 가에서 마가 세력이 집권하는 것처럼 이런 건 소위 말하는 윤어게인 세력의 부활 또는 심지어 전두환 세력의 부활 이런 느낌까지 받으니까 이거는 정치가 너무 우경화돼서 이건 곤란하다.
합리적 보수가 또 합리적 진보가 많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열려야 하는데 이게 양쪽에 갇히게 되면 극단적 대립이 생기거든요. 그런 점에서 국민의힘 내부에서 미래 권력 또는 미래의 리더십으로 꼽히는 두 분이 저는 국민의힘의 어떤 무게의 중심, 이걸 조금 다시 왼쪽으로 다시 가져와서 국민의힘이 조금 정상화되는데 기여를 했으면 좋겠다. 이런 기대감도 가져봅니다.
▷ 유승진 : 모레 있을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쨌든 이 안이 또 올라올 수 있다, 아니다, 이런 여러 가지 관측들이 있는 상황에서 만나요.
▶ 윤희석 : 목요일, 금요일 이틀 동안 연찬회 자리가 있잖아요. 연찬회 자리에 그 이슈를 올려서 의원들의 얘기를 많이 들어보자, 그게 어제 아마 사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나왔던 얘기로 저는 들었어요. 그래서 상정하지 않았다. 이렇게 빨리할 필요가 있느냐.
▷ 유승진 : 그러면 목요일에도 안 하겠네요.
▶ 윤희석 : 제 생각에는 그렇습니다. 그만큼 이 이슈를 밀어붙이기에는 공감대 형성이 안 됐다. 될 수가 없죠. 의원 본인들이 아무리 그냥 나는 돼라고 해도 진짜 기분 나쁜 얘기거든요. 본인 당협의 책임당원 일부라도 나에게 당원 10%, 20%라도 반기를 드는 것 같은 숫자가 나온다. 몇 명이 할지 모르지만. 그걸 받아보는 심정이 어떻겠냐는 걸 생각해야 하는 거고 총선에서 단일한 에너지를 낼 수 있겠느냐? 총선을 바라보는 차원에서 정말 해서는 안 될 반대 전략이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래서 당에서도 얘기를 하는 거죠.
▶ 박창환 : 장동혁 대표가 총선 생각한 적이 있었나요? 지난 지방선거 때도 그랬고.
▶ 윤희석 : 결론적으로 본인과 가까운 당협이 없는 원외들에게 나눠 준다는데 거기까지는 그거는 불가능하다고 저는 생각하고 뭘 위해서 저러느냐? 마가 예를 들으셨는데 마가의 부활은 백인 노동층이라든지 미국에서 다수의 이슈에 대해서 통찰력 있는 뭔가를 던졌기 때문에 부활했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장동혁 대표가 던지는 이슈는 일부는 반응할 수 있어도, 반응의 정도는 강해도 그 너비는 얼마 안 되기 때문에 그렇게 되기는 어렵다고 생각해요.
▷ 유승진 : 그런데 오늘 어쨌든 이 얘기를 할지 말지, 하려면 오세훈 시장이랑 한동훈 의원이 옆자리에 앉나요?
▶ 윤희석 : 모르죠, 제가.
▷ 유승진 : 축사 정도 하는 거면 오 시장 축사하고 한 의원 축사하고 이러면 두 사람 얘기를 나눌 기회가 있기는 싶기는 해서요.
▶ 박창환 : 그런데 당협위원장 직선제 얘기는 두 분이 꺼내기가 애매하죠, 사실은. 징계 문제라든지, 당의 비전 문제, 그러니까 당이 이렇게 소위 말해서 좀 최근에 약간 우경화 조짐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큰 틀에서 아마 얘기를 하지 않겠나 보는데. 그런데 저는 굉장히 아까는 진짜 할 수 있겠어라고 얘기하셨지만 저는 지난 월요일 날 결정 안 한 이유가 직선제. 이거 어차피 27일, 28일 연찬회 난리 날 거 아닙니까? 중진들이나. 그러니까 이거 연찬회 때를 피해서 다음 주 월요일에 하려는 거 아니야?
▶ 윤희석 : 결국에는 할 거라고 봐요, 저는.
▶ 박창환 : 결국에 할 거라고 봐서. 이거 연찬회 피하기 위한 그냥 지연술 정도. 이렇게 저는 봤거든요.
▷ 유승진 : 하고 나서 연찬회 하면 더 문제니까.
▶ 윤희석 : 그런데 연찬회 자체 참석하는 의원이 적고 일단.
▷ 유승진 : 그래요? 많이 안 가요?
▶ 윤희석 : 그런 느낌, 오늘 기사도 많이 나오더라고요. 그다음에 수정될 가능성이 있겠죠. 현역 의원을 약하게 한다든지 뺀다든지. 뭐 그런 식으로 변형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 유승진 : 박근혜 전 대통령도 초청을 했다는데 오실까요?
▶ 윤희석 : 오실 가능성이 높다고 하네요. 기사에 그런 것들이 언급된 것은 오실 가능성이 높다.
▷ 유승진 : 박 전 대통령이 여기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 윤희석 : 그런 말씀은 안 하시겠죠.
▷ 유승진 : 한 가지 얘기만 짧게 더 해보면 이진숙 의원이요, 자신을 여자 히틀러라고 지칭한 김민석 대표를 모욕 혐의로 고소를 했습니다. 영등포경찰서를 갔는데 여기가 생각해보니까 공교롭게 이진숙 의원이 방송통신위원장 재직 시절에 수갑 차면서 인터뷰했던 거기더라고요. 경찰서 같은 곳.
▶ 윤희석 : 국회 관련한 건 다 거기 가요. 저도 고소당한 게 하나 있어서 영등포경찰서 가서 조사받았습니다. 결국 그리로 가더라고요, 주소지가 아니고.
▷ 유승진 : 어떻게 보셨어요?
▶ 윤희석 : 일단 김민석, 후보 시절에 그러신 거잖아요. 여자 히틀러라는 얘기는. 법원의 판단에 따라서는 어느 정도 죄를 물을 수 있는 사안이라고 생각해요. 한 개인을 히틀러에 비유한 것이 명예훼손인 것이냐? 그거는 법적인 판단을 받아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하는데 법 전문가들이, 판사가 잘 판단을 하겠죠.
다만 왜 그런 상황이 벌어졌느냐에 대해서 얘기할 수밖에 없는데. 이진숙 의원의 행위는 저도 수차례 얘기했지만 우리 정치를 몇십 년 전으로 후퇴시킨 거라고 생각해요. 특히 저희 당 입장에서 19년도에 똑같은 일이 있었고 어느 분은 제명까지 당했는데, 의원이. 바로 다음에 김종인 비대위원장 체제에서 5.18을 포함한 현대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이어받겠다는 당원을 만든 당의 입장에서 소속 의원이 이런 행동을 했다는 것에 대해서 그 상황을 목도한 제 입장에서 굉장히 안타깝고 어떠한 비난이 있어도 막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제 민주당에서 이거를 잘해야죠. 이렇게 언어로, 저는 글쎄요, 이거 표현이. 언어 폭력에 가까운 그런 비난으로는 공감을 얻기가 어렵다. 그 점은 꼭 지적하고 싶습니다.
▷ 유승진 : 민주당은 직무 정지를 신설해서 의결정족수를 과반으로 낮추는 국회법 개정 추진도 검토하고 이런 것 같던데요?
▶ 박창환 : 저는 사실은 이제 윤리위, 국회 윤리위가 수명을 다 했다고 봐요. 그러니까 물론 뭐 정말로 국민적인 반감을 일으킬 그런 위법적인, 위헌적인 일을 했을 때 제명이라고 하는 게 있잖아요. 그런데 그거는 정말 10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일이고 나머지 윤리위 징계는 정치가 양극화되다 보니까 수백 건 쌓여 있는데 하나도 못하는 징계를 그러면 그걸 갖다가 1년 자격 정지라고 하는 걸 만약에 두게 되면 그 칼이 다수당에게 쥐어질 경우에 앞으로 거기에 대한 누가 신뢰를 하겠냐는 거죠.
그런 점에서 조금 회의적이에요. 다만 여기까지 안 왔어야 했다. 여기까지 안 왔어야 했다. 그러려면 국민의힘에서 이진숙 의원을 징계했어야 해요. 이게 결국은 정치에 있어서 그런 것들이 쌓여서 나중에 공천이라든지 이런 데서 불이익을 받아야 당이 정상화되는 건데 지금 국민의힘의 윤리위 자체가 정치기구가 돼버렸으니까. 그래서 저는 이거를 여기까지 오도록 이진숙 의원을 방치하고 심지어는 이제는 거의 징계도 안 하는 분위기로 가고 있어요.
이러면 국회에서 이게 만들어지면 명분이 생기는 거예요. 그러니까 1년 자격 정지. 사실 그렇게 하는 거 반대인데. 국민의힘에서 징계를 하면 민주당이 할 말이 없습니다. 이제까지 과거에도 했었고. 그러니까 우리가 과거에 헌법 전문에, 물론 아직 통과가 안 됐지만 5.18 정신을 계승하자고 하는 걸 서로 동의는 됐잖아요, 넣기로. 그런 상황에서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내부에서 막아줘야지, 이거 국회법 개정해서 징계까지 가면 민주당도 못할 짓이다. 그렇게 봐요.
▷ 유승진 : 알겠습니다. 두 분과 함께 <정치속풀이> 함께해 봤는데 품격 있는 논평이 여야의 협치를 보여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