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죽음의 계곡’ 데스밸리에 고립된 프랑스 관광객 사망

2026-08-25 11:34   국제

 사진설명 : 미 캘리포니아주 데스밸리 국립공원에 설치된 더위 경고판. (사진출처 : 뉴시스)

여름철 폭염으로 악명 높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스밸리에서 프랑스 관광객 한 명이 고립 상태에서 숨졌습니다.

미 뉴욕타임스와 CBS 방송 등 외신들은 지난 17일 프랑스 관광객 피에르 미셸 포르모사(68)가 데스밸리 국립공원을 방문했다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포르모사는 동행인과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중 진흙에 빠지면서 허허벌판에 고립됐습니다.

두 사람은 약 2.1km를 걸어가며 도움을 요청했지만 당일 낮 기온이 46.7도까지 치솟았고 해당 도로에는 그늘조차 없어 두 사람은 뙤약볕에 그대로 노출됐습니다.

그러다 포르모사는 더 걸을 수 없게 됐고 동행인은 홀로 더 이동해 다행히 다른 운전자를 만나 구조됐습니다.

직후 데스밸리 국립공원 측이 구급 헬기를 동원해 수색에 나섰지만 현장에서 포르모사의 시신만 발견했습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열사병 등 온열 질환이 유력한 사망 원인으로 알려졌습니다.

데스밸리에서는 지난 2020년부터 최소 6명이 사망했고 대부분이 60세 이상 노령자였습니다.

데스밸리 국립공원 측은 "이 가슴 아픈 사고는 상황이 얼마나 급격하게 위험해질 수 있는지 보여준다"며 "데스밸리의 기온과 거리, 외딴 환경은 경험치 여부와 무관하게 아주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현재 기자 guswo132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