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으로 200억 주택…줄줄이 연두색 번호판

2026-08-25 19:32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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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세청이 기업 50곳에 대한 고강도 세무조사에 나섰습니다. 

사주들이 회삿돈으로 황제처럼 살면서 세금을 빼돌린 혐의를 들여다보는 건데요.

구체적인 의심 사례들 우현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한남동의 한 고가 주택단지.

법인차량용 연두색 번호판을 단 고급차가 정문을 나옵니다.

시가 100억 원에 달하는 고급 주택을 법인 명의로 사서 회삿돈으로 인테리어 공사까지 한 뒤 사주 일가가 이 집에 거주한 겁니다.

[이성글 / 국세청 조사국장]
"(또 다른) 한 법인은 서울 용산구 소재 200억 원대의 고급주택을 취득하고 100억 원대 호화 인테리어 공사까지 회사 돈으로…"

서울의 한 고급 오피스텔에도 법인 차량들이 줄지어 들어갑니다. 

한 기업이 시가 60억 원에 달하는 고급 오피스텔을 사들인 뒤 회사 오너에게 빌려줬는데, 관리비 수준의 임대료만 내고 살았다고 합니다.

강원 지역의 한 고급 콘도도 직원 복지를 위해 샀다면서 사주일가가 독점했습니다. 

[30대 회사원]
"저희는 꼬박꼬박 세금 잘 내고 있는데 오히려 돈이 많으신 분들이 오히려 더 이렇게 세금을 안 내고… 허탈한 기분이 많이 있어요."

국세청은 대기업 5곳을 포함 세금을 빼돌린 혐의가 뚜렷한 기업 50곳에 대해 고강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호 이기상
영상편집 : 조성빈

우현기 기자 whk@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