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지원 거절” 트럼프 한국 언급에…청와대 “호르무즈 협력 논의해왔다”

2026-09-01 08:49   정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이 미국의 이란전 지원 요청을 거절했다며 “기억해 둘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청와대가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협력 방안을 지속 논의해왔다"며 "글로벌 해상 물류망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1일 입장문을 통해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등 중동 내 긴장 고조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글로벌 해상 물류망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와 관련해 정부는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협력 방안을 지속 논의해왔다"며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자유를 위한 실질적·군사적 기여 방안에 대해 한반도 대비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각) 방영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국이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들을 위해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지만 정작 미국이 도움을 요청했을 때 동맹국들이 참여를 거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4만 명의 미군이 그곳에 있다”며 “이란과 관련해 조금만 도와줄 수 없겠느냐고 했더니 한국 정부가 ‘안 하는 편이 좋겠다’고 답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4만 명은 잘못된 규모로 실제 주한미군 규모는 약 2만8500명입니다.

이어 한국 측에 “알겠다. 매우 고맙다. 하지만 이 일은 기억해두시라. 진심이다”라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우리를 위해 나서고 싶어 하지 않는다면 우리도 바보처럼 돕기만 할 수는 없다”며 동맹국들의 역할 확대를 압박했습니다.


김범석 기자 bsis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