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지명에 여성단체도 반발…“자격 미달”

2026-09-01 09:28   정치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지난달 31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지명과 관련해 여성단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주장해온 인사에게 사회적 약자의 안전을 맡길 수 있느냐는 비판과 함께 이번 인선이 정치적 계산에 따른 개각이라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31일 논평을 내고 "성평등가족부 장관으로서 자격 미달"이라며 용 후보자 지명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성폭력 피해자와 법취약자들이 눈물로 호소했던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를 앞장서서 주장해 온 인사가 어떻게 약자의 안전권을 보장하겠는가"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번 인선을 '정치공학적 개각'으로 규정했습니다.

단체는 "이번 개각의 본질은 실력과 변화가 아니라 지극히 정치적인 계산에 있다"며 "정치적 야합과 술수만으로는 성평등이라는 공동 목표를 실현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2020년 페미니즘과 정치에 관심을 가진 활동가·학자·시민들이 모여 만든 비영리단체입니다.

용 후보자는 장관에 임명되더라도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겸직 논란에도 휩싸인 상태입니다.

현행법상 국회의원은 국무위원을 겸직할 수 있습니다. 다만 비례대표 의원이 입각할 경우 후순위 후보자가 의원직을 승계할 수 있어 정치권에서는 의원직을 내려놓는 것이 관례로 여겨져 왔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