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호르무즈 해협서 한국 선사 유조선 등 피격”…해수부 “우리 배 아냐”

2026-09-02 08:46   국제

 이란 호르무즈 해협. 뉴시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한국 선사 장금상선(Sinokor)이 운항하는 유조선과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이 잇따라 피격당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해수부는 국내 선박이 아니라는 취지의 설명을 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일(현지시각) 해상보안 분석가들을 인용해 “장금상선이 운영하는 ‘세네갈 프로스페리티’호, 사우디아라비아 소유의 유조선 ‘시드르’호 등 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다가 공격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FT에 따르면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유조선 1척이 미상의 발사체 3발에 피격됐다”고 밝혔지만 선박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해당 선박은 오만 연안에 가까운 항로를 따라 운항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두 선박 모두 사우디 주아이마 터미널에서 원유 약 200만 배럴을 적재한 뒤 항해 중이었으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나 원유 유출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해수부는 2일 “피격 당한 배는 우리 국적이 아닌 라이베리아 국적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장금상선이 해당 선박을 용선(빌림)했으나 이를 다시 재용선(다시 빌려줌) 한 선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똫 “해당 선박은 국내 해운업 등록 이력이 없고, 한국 선원이 탑승하지도 않았다”며 “우리와 무관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최근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을 겨냥한 공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발생했습니다.


김범석 기자 bsis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