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축제 ‘돗자리 알박기’ 단속하자…“어떡하라고!”

2026-09-04 19:25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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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꽃축제는 내일인데, 이른바 명당 자리엔 사람은 없고 빈 돗자리가 가득 합니다.

얌체 같이 자리만 맡아둔 건데요.

이거 치웠더니 말그대로 난리가 났습니다.

장진우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여의도 한강공원에 가득 깔린 돗자리들.

불꽃축제까지 30시간 넘게 남았지만 최고 명당 자리를 미리 맡아둔 겁니다.

바람에 날아갈까 테이프 붙이고 벽돌도 올려둡니다.

안심이 안 되는지 '자리 있음' 팻말도 놔둡니다.

올해부턴, 돗자리 놓고 자리 비우면 수거 대상입니다.

단속반은 이렇게 자리 선점을 금지한다는 안내문을 미리 붙여두고 수거에 나섰습니다.

결국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한강공원 단속반] 
"방치돼있는 매트와 물건은 점유를 포기한 것으로 보고 회수해가도록 하겠습니다."

[현장음]
"아니, 저 있는데 지금 철거를 했잖아요. 뭘 나중에 찾아아요. (잠시) 갔다 왔는데 그러면 어떡하라고요."

어떻게 계속 자리를 지키냐며 분노를 표합니다.

[돗자리 주인]
"여자친구가 꼭 봐야겠다고 해서 한 3~4개 깔아놨거든요. 어제부터 깔아놨어요. 잠깐 돌아다니긴 해야 하잖아요. 뻐근하고 그러니까."

안내센터에 와 항의도 합니다.

[불꽃축제 관람객]
"(잠깐) 자리를 비울 수가 있잖아요. 밥을 먹으러 간다든가 화장실을 간다든가."
 
30분간 수거한 돗자리는 한 트럭. 

오후에 다시 가봤습니다.

자리 맡으러 깔린 돗자리가 오히려 더 늘었습니다.

수거한 돗자리 다시 찾아와 자리 깐 사람도 있습니다.

[불꽃축제 관람객]
"(돗자리가) 없어져서. 찾아와서 다시 자리를 잡았어요. 오늘 밤 새려고."

경찰은 내일 오전 9시부터 원효대교 양방향 차량을 전면 통제하고 축제 장소 일대 불법 주정차 견인 조치 등 강력 단속을 예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장진우입니다.

영상취재: 박찬기 권재우
영상편집: 이혜진

장진우 기자 jinusea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