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기자별 뉴스
TV뉴스
디지털뉴스
22억 들여 만든 영랑호 부교…다시 7억 들여 철거
2026-09-04 19:52 사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
속초 영랑호를 가로지르는 부교, 세금 22억 원을 들여 설치했는데, 5년 만에 철거됩니다.
치우는 데는 또 7억이 든다 합니다.
이럴 거면 왜 지은 걸까요.
강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길이 400미터, 폭 2.5미터인 부교가 호수를 가로지릅니다.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21년 설치된 영랑호수윗길입니다.
매년 수십만 명이 찾는 대표 관광 명소가 됐습니다.
[이기두 / 경기 시흥시]
"호수가 너무 넓고 예뻐서 처음 왔는데 굉장히 만족하면서 걷고 있었어요."
설치 비용만 22억 원이 들어간 이 부교는 지은 지 5년 만에 철거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착공 전부터 환경이 훼손된다는 이유로 반대의견이 적지 않았습니다.
부교가 표층수의 흐름을 막으면서 호수 생태계를 망가뜨린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는데, 겨울철 부교를 기준으로 한쪽은 얼고, 다른 쪽은 얼지 않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논란은 더 커졌습니다.
주민 소송 끝에 법원은 부교를 철거하라는 조정 결정을 내렸습니다.
시의회에서 예산이 처리안 돼 철거는 2년 넘게 미뤄졌는데 최근 예산 7억 원을 통과시키면서 절차를 밟게 됐습니다.
[김안나 / 속초고성양양 환경운동연합 대표]
"생태계가 교란되고 문제가 심각했는데 그 부분이 복원되는 시점에선 반가운 부분이고요."
반면 멀쩡한 다리를 5년 만에 다시 돈을 들여 없애는 게 맞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무엇보다 충분한 검토 없이 사업을 벌였다 예산만 낭비했다는 비판은 피할수 없게 됐습니다.
채넒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석
영상편집 : 박선욱
강경모 기자 kk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