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층 건물 통째로 사라졌다…대홍수 11일 만에 공개

2026-09-07 19:4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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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홍수가 휩쓸고 간 중국과 네팔 접경 지역의 처참한 현장이 참사 11일 만에서야 공개됐습니다.

5층 짜리 국경검문소는 말 그대로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베이징 성시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흙과 바위 그리고 흙탕물로 변한 강이 끝 없이 펼쳐집니다.

네팔 대홍수 피해 지역인 티베트자치구 지룽현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이 곳으로 차량이 들어오도록 도로를 정비하는 데만 꼬박 1주일이 걸렸습니다

매일 관광객과 상인들이 수 백명씩 오갔다는 예전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리고 다다른 이 곳이 바로 국경검문소가 있던 자리입니다.

5층 건물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곳곳에 철근 정도만 눈에 띕니다.

바위와 진흙더미로 뒤덮인 피해현장 한 켠엔 희생자들을 기리는 노란 꽃이 놓였습니다.

[시몬 매카시 / CNN 선임기자]
"이 건물의 흔적 일부가 남아 있습니다. 표지판도 하나 있는데요, 여기 보이는 철근과 시멘트 조각들이 한때 건물 일부였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일부 외신 기자들이 해발고도 4천m가 넘는 고산지대에 위치한 티베트 피해 현장을 어제 처음 찾았습니다.

참사 발생 11일 만입니다.

중국 당국이 제한해 왔던 외신 취재를 일부 허용한 겁니다. 

[브루노 팔치 / 중남미 매체 '텔레수르' 기자]
"11일 전에는 이 곳이 크게 파괴돼 있었는데 이제 길이 뚫려 이곳에 오고 어떤 모습인지 알릴 수 있게 됐습니다"

중국 당국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실종자 구조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대외적 사안도 적극적으로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된 네팔과의 정보공유 부족이나 피해 규모 축소 같은 의혹을 의식한 조치란 해석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뉴스 성시온입니다.

영상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차태윤

성시온 기자 sos@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