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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쇄 95일만에 셔터 열렸다…대한체육회, 핸드볼경기장 진입
2026-09-08 09:23 사회
지난 6월 16일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이 핸드볼경기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한체육회가 시위대의 반발 속 경찰의 협조를 받아 개표소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봉쇄 95일 만에 진입했습니다.
대한체육회는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내 입주 회원종목단체 사무실에 진입해 업무용 물품 반출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오전 9시쯤 경찰과 함께 핸드볼경기장 2-3문 앞에 도착했습니다.
경찰은 오전 9시 4분쯤 게이트 앞에 설치된 천막을 옮기고 '당일 투표 수개표'라고 적힌 현수막을 떼어냈습니다.
경찰은 양쪽으로 늘어서 진입 통로를 확보했고 현장은 경찰과 취재진, 시위대가 뒤엉키며 일부 혼잡을 빚었습니다.
시위대는 "문을 왜 열어야 하느냐" "들어가서 뭐 하려고 하느냐" "주권이 우선 아니냐"고 외치며 항의했습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안에 있는 투표함 보관 장소를 지키기 위해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가 먼저 들어간 뒤 체육회 관계자가 입장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오전 9시 12분쯤 경기장 셔터가 열렸고 선관위와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이 진입했습니다.
대한체육회는 각 단체의 최소한의 업무 정상화를 위해 사무실에 보관 중인 필수 업무 물품을 반출하기로 했습니다.
반출 대상은 업무용 컴퓨터와 전산장비를 비롯해 업무 파일과 행정 서류, 회계·계약 관련 자료, 대회 운영 물품, 국가대표 훈련·대회 참가 관련 물품 등입니다.
한편 앞서 체육 단체들은 지난 6월에도 진입을 시도했으나 30대 여성이 개표소 출입문 손잡이를 붙잡은 채 문 앞을 지키면서 결국 불발된 바 있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