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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연 “권력에 아부하는 조직, 존재 가치가 없다” 퇴임하며 쓴소리
2026-09-09 14:38 정치
이석연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임식을 마친 뒤 차량에 올라 청사를 떠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이 "정치인들은 국민통합을 말하기 전에 정치부터 통합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승리보다 공존을, 지지층보다 국민 전체를, 오늘의 권력보다 내일의 대한민국을 생각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퇴임식 이임사에서 "상대방을 적으로 여기고, 나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배척한다면 민주주의는 설 자리를 잃는다, 중요한 것은 갈등을 어떻게 다루느냐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특히 "오히려 정치가 갈등을 증폭시키고, 확증편향과 진영 논리로 우리 사회를 갈라놓는 경우가 적지 않다"라며 "아무리 경제가 성장하고 국력이 커진다 해도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을 수 없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국민통합위원회를 향해서는 "국민의 아픔과 분노, 그리고 말 없는 다수의 목소리를 권력에 전달하는 쓴소리의 창구가 돼야 한다"면서 "권력에 듣기 좋은 이야기만, 권력에 아부하는 보여주기식 활동을 하는 조직이라면 존재할 가치가 없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장기영 기자 kycha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