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핸드볼, 나고야서 정상 탈환 노린다

2026-09-10 14:34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남녀 핸드볼 대표팀이 훈련을 하는 모습 (출처 뉴시스)

한국 남녀 핸드볼 대표팀이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정상 탈환에 도전합니다. 남자 대표팀은 2010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의 우승을, 여자 대표팀은 2018 자카르타 팔렘방 대회 이후 8년 만의 우승을 노립니다.

9일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남자 대표팀 조영신 감독은 "지금이 남자 대표팀 전성기가 아닌가"라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남자 대표팀은 박광순(30,SK호크스) 이요셉(28,인천도시공사) 김진영(26,상무피닉스) 박재용 골키퍼(29,충남도청) 등 핵심을 주축으로 첫 경기 쿠웨이트전을 넘겠다는 구상입니다.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남녀 핸드볼 대표팀이 훈련을 하는 모습 (출처 뉴시스)

하지만 지난 1월 아시아선수권에서 쿠웨이트가 한국 4강행을 가로막은 만큼, 남자 대표팀은 쿠웨이트를 상대로 치르는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키 매치'로 꼽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우생순(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익숙한 여자 핸드볼은 정식 종목이 채택된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이후 무려 7차례나 정상에 올랐습니다. 여자 대표팀은 지난 항저우 게임 결승에서 일본에 19-29로 완패하며 은메달에 그친 설욕을 깔끔히 씻어낸다는 각오입니다.

자카르타 게임 우승 이후 다시 사령탑을 맡은 이계청 감독은 "감독으로서 두 번째 아시안게임이라 부담도 크지만 선수도 지도자도 하나 되어 준비하는 만큼 믿으셔도 될 것 같다"며 "국민들께 드라마를 다시 한 번 보여드리고 싶다"고 남다른 각오를 밝혔습니다.

이번이 네 번째 아시안게임 출전인 여자 간판 류은희(36,부산시설공단)는 "좋은 성적을 내면 '우생순'이 아닌 새로운 이야기를 팬들이 만들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항저우 땐 인터뷰도 못 할 만큼 감정이 좋지 않았지만 이번엔 웃으면서 돌아오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대회 여자 핸드볼은 7개 팀이 참가해 토너먼트 없이 풀리그로 순위를 가리는 만큼 모든 경기가 결승전처럼 중요합니다.

박자은 기자 jadooly@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