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지원금 삭감에 분노…울진 뒤덮은 조롱 현수막

2026-09-11 19:27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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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색적인 비난과 조롱이 섞인 이 현수막, 경북 울진군 군의회 앞에 걸린 겁니다. 

주민들이 군의회 결정에 반발하면서 지역이 발칵 뒤집혔다는데, 도대체 무슨 일인 있었던건지

배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군의회 앞에 원색적인 조롱이 담긴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민생지원금이 무산되자 성난 주민들이 내건 겁니다.

[김란옥 / 경북 울진군]
"너무 속상해서 제가 (집회에) 나왔습니다. 돈을 주고 난 다음에 자기들끼리 싸우든지. 고래 싸움에 지금 새우 등 터지는 거예요."

[김옥순 / 경북 울진군]
"준다 했으면 받아야지. 전 군수 때 줬는데 이번에 안주면 말도 안되지."
 
장사 좀 하자”는 호소부터 군의원을 비난하는 내용까지, 울진 전역이 현수막으로 뒤덮였습니다.

울진군은 군민 1인당 30만 원씩 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군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예산 140억 원을 모두 삭감한 겁니다.

군은 당혹스럽다는 입장입니다.

지난 2월 군의회가 조례를 만들어 지원금을 지급한 바 있는데 그때와 뭐가 다르냐는 겁니다.

[황이주 / 경북 울진군수]
"서민 경제도 살리고 골목 상권도 살리기 위함이 그 목적이었습니다. 실질적으로 우리 군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길이 있다면 끝까지 찾겠습니다."

일각에선 무소속 군수와 국민의힘 군의원들간의 힘겨루기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반면 군의원들은 지원금 지급을 뒷받침할 객관적인 자료가 부족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울진군은 재추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일부 군민들이 궐기대회를 예고하는 등 파장은 여전합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정다은

배유미 기자 yu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