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해 통과해 부산서 영국까지 21일…이 대통령 “역사적 첫 길”

2026-09-12 16:33   정치

 북극항로 시범운항에 투입된 팬스타 아크로호(2800TEU급). 사진=뉴시스

국내에서 처음으로 북극항로 시범운항에 나선 '팬스타 아크로호'가 이번 항해의 최대 관문으로 꼽혔던 북극해를 무사히 통과해 영국에 도착했습니다.

1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팬스타 아크로호는 이날 오전 5시께 영국 펠릭스토우항에 입항했습니다.

지난달 22일 부산항을 출항한 이후 21일 만입니다.

팬스타 아크로호는 출항 9일 만인 지난달 31일 오전 8시께 북극 해역에 진입했습니다.

초기에는 유빙이 밀집한 축치해를 통과하면서 속도를 낮춰 운항했습니다.

북극항로의 최대 난코스로 꼽히는 빌키츠키 해협은 지난 5일 평소와 비슷한 15~17노트의 속도로 통과했습니다.

팬스타 아크로호는 펠릭스토우항에서는 일부 화물을 하역한 뒤 오는 13일 네덜란드 로테르담, 16일 폴란드 그단스크에 차례로 기항할 예정입니다.

이후 내달 12일 부산항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극항로는 기후변화로 북극 해빙 면적이 줄면서 새로운 해상 운송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기존 항로보다 운항 거리를 줄일 수 있어 물류비 절감과 운항시간 단축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이번 시범운항은 실제 운항을 통해 북극항로의 운항 여건과 상업적 활용 가능성을 확인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SNS를 통해 "역사적인 북극항로 첫 길을 연 서명원 선장님과 선원 여러분, 축하와 감사를 드린다"며 "여러분도 팬스타 아크로호의 무사 귀환과 성공적 북극항로 개척을 함께 빌어달라"고 했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