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국회(정기회) 5차 본회의에서 수첩을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 대표가 엄연히 진행 중인 재판의 결론을 멋대로 예단하며 보궐선거를 기정사실화한 '서울시장 후보 하마평'으로 사법부 압박과 여론 호도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엄정하게 진행돼야 할 사법 절차를 무시한 채, 권력 나눠먹기식 계산기부터 두드리는 행태는 사법부 독립에 대한 침해이자 사법부를 향한 정치적 겁박"이라며 "판결이 나오기도 전에 결과를 자의적으로 예단하고 선거판을 짜는 것은 법치주의의 근간을 훼손하는 반헌법적 발상"이라고 했습니다.
또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을 향해 "예산안 국회 통과에 전력을 기울여도 모자랄 판에 임명장을 받은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딴마음을 품고 서울시장 자리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했습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대변인은 이날 "국민의힘이 김 대표의 메모 한 줄을 붙잡고 '사법부 겁박'이라며 호들갑을 떤다"며 "정작 자신들이 해온 일을 생각하면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한동훈 의원은 법무부 장관 재직 당시 나경원 의원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사건의 공소를 취소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나 의원 자신이 재판받던 사건"이라며 "메모 한 줄에도 그토록 엄격한 국민의힘은 왜 자신들의 일에는 한없이 관대한가"라고 했습니다.
이어 "자기편에만 예외를 두는 뻔뻔한 이중잣대를 국민께서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단순한 정치적 전망을 '사법부 겁박'으로 왜곡하는 억지 공세를 멈추고 자신들의 행태부터 돌아보라"고 덧붙였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
Daum 에서 채널A를 구독해 주세요 | Naver 에서 채널A를 구독해 주세요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